지난해 11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서 차로 약 네 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하이퐁의 변두리 마을에 도착했어요. 도착한 이곳은 하노이보다 아랫쪽에 위치한 지역이기 때문에 바나나나 파인애플이 심긴 농지가 더 흔하게 보였어요.


건축물의 완공 년도가 1998년..
우리나라의 구형 안테나가 집집마다 설치되어 있을 줄 알았는데, 베트남에선 그런 안테나를 찾아볼 수 없었어요.



1년에 한두 번 양식장에서 그물로 물고기를 들어 올려 생계에 보태기도 합니다.



베트남에 가면 이런 낯선 풍경을 쉽게 접할 수 있어요.
처음엔 저도 논 한가운데 설치된 사람이 살 수도 없는 작은 건축물들을 보고 의아해 했죠.



나중에 알고 봤더니 이건 가족 중에 누가 돌아가시면 유골을 모셔 놓는 무덤이라고 했어요.



넓은 초원을 달리다 보면 가끔 논에서 베트남 소를 만나볼 수도 있었어요. 11월이지만, 소들은 진흙 목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산이 별로 없어요. 그 대신 논과 바나나와 파인애플을 심어 놓은 농지가 끝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베트남에선 매년 10월 달이 시작되면 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로 마을과 마을을 잇는 도로에서 건축 자재들로 넘쳐 납니다. 



이유는 이맘 때부터 이장을 하기 때문이에요.
베트남에선 가족 중에 누가 죽게 되면 3년에서 5년 사이에 다시 이장을 하거든요.



베트남은 역시 물이 많습니다. 몇 걸음 안 가면 큰 강을 만나고 또 작은 어선도 쉽게 눈에 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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