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제 블로그(ㅋ), 그 중에서도 최고의 카테고리는 아무래도 오늘의 포스트가 담겨질 육아 카테고리가 아닐까 싶네요. 포스트를 하면서 거침없이 유쾌 상쾌 통쾌한 맛이 실시간 뿜어져 나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아무래도 제 딸과 함께했던 시간을 다시 정리하면서 행복에 젖기 때문이겠지요.

상토

마을에서 공동 구매한 벼 상토입니다. 토요일 오후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다음날 오전에서야 모판 작업할 곳으로 옮겼지요. 이날은 은수가 어린이집에 출근(ㅋ)하지 않기 때문에 부득이 모판 작업장으로 데리고 가야했습니다.
 

은수 엄마는 트럭위에 올라가서 상토를 쉽게 나를 수 있도록 한쪽으로 옮겨 주었구요. 
상토를 옮기면서도 신경이 쓰이기 때문에 한 번씩 은수가 있는 쪽을 바라보아야 했어요.

은수

으헉,,,,,
"나물, 나물!~~" 소리 지르며 깔깔깔 웃길래 요상하다싶어 곁눈질로 보았더니 벌써 사고를 쳤습니다.

상추

전날 심어서 아직 뿌리도 내리지 않은 상추를 뽑았어요.ㅠㅠ

"은수야, 나물 뽑으면 안 돼!~"
슬그머니 바닥에 내려놓습니다.

나물

으헉....



순식간에 두 포기씩이나..;..

세살

"상추 다 뽑는다!~~~~"
소리를 질렀더니 막 도망을 갔습니다.
큭,,,
아직은 뛴다는 것이 무리였지요. 그래도 시멘트 바닥이 아니라 울지는 않더군요.

딸

제법 잘 도망가지요?^^

아기

은수한테는 멀리 도망간 것처럼 느껴졌나 봐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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