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강 심던 날이었어요. 
다음날 비가 온데서 정말정말 바쁘게 일했던 날입니다. 은수도 어쩔 수 없이 아침 6시에 깨워 밥을 먹이고 밭으로 데려갔지요. 7시가 넘어서기가 무섭게 은수를 다시 차에 태워 어린이집에 데려다 놓고, 또 오후 5시가 넘어 다시 은수엄마가 일하고 있는 생강밭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일단 은수가 있으면 한 사람은 일이 안됩니다. 아직은 세살이라 옆에 꼭 붙어 있어줘야 해요.~

기다림

어린이집에서 먹던 빵이 아직도 손에 쥐여져있어요. 
아빠가 조금 달라고 하면 정말이지 은수 손톱의 절반 크기만 딱 잘라줍니다. 장난기가 발동해서 한번 뺏어봤더니 난리가 이만저만 아니었어요.ㅎ 
지금은 엄마가 무엇하고 있나 보고 있네요.~~

세살

가끔은 넘어지기도 하구요.
^^

놀이

은수가 제일 좋아하는 것 중에 하나가 얼음이에요.ㅎ
이 통만 보면 무조건 뚜껑을 열어달라고 떼를 씁니다.~

딸

시원한 물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얼음을 꺼내기 위해 저렇게 팔을 쭈욱 뻗어 넣더군요.

은수

으이,,,시원해랏!~~

보온병

잉, 떨어진 얼음을 왜 줍는겨?

얼음

컥,,,
안돼!~~~~

얼음물
 
아주 통째로 먹습니다.~

놀이

무서워서 더는 못가겠지?

장난

표정이 압권!~ㅋ


웃음

아빠는 아무 짓도 안했는데 뭐가 저리도 좋을까요?

표정

또 이상한 표정을..ㄷㄷ

딸

오홋..ㅎ 


 
아무리 제 딸이라지만 이럴 땐 정말 모델 삼고 싶다는...^^

장난

죄 없는 아빠차를 양손으로 퍽퍽 치고 있습니다. 차가 흔들흔들...ㅎ

던지기

이번엔 또 뭐하냐?

놀이

컥...
 
한눈 파는 사이 물통이며 아빠 장갑, 종이컵.. 눈에 띄는 대로 다 던져 넣고 있었어요.

딸

겨우 말리고 떨어뜨린 물건들을 줍는데, 어느새 아빠가 제일 소중하게 여기는 카메라 렌즈 
뚜껑을 들고 튑니다. ㅠㅠ

은수

"거기 서!, 그거 이리 줘!~~~~~"
결국 차 뒤에 있는 도랑 아래에 가서 주워야했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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