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까지는 기계보다 손인가 봅니다. 기계는 시간 대비 많은 일을 치지만, 결국 마무리는 사람의 손을 빌려야 하기 때문이죠. 오늘은 벼농사의 시작 어린 모를, 이양기로 심은 후 기계가 빠트린 부분을 둘러보며 빈자리 채워주는 일을 했지요.

논

논일이 쉽다지만, 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온몸이 욱신거려요. 



흙을 밟는 것과 진흙을 헤쳐 나가는 것은 에너지 소모가 확실히 다른가 봅니다기계로 심은 뒤 저렇게 빈자리 찾아 메워주었어요.

벼농사

논농사를 지어보면 신발이니 옷이니 함부로 살 수 없겠더라구요. 
논농사 한 마지기 지어 쌀 네 가마니 나오는데, 한 가마니는 도지 값, 한 가마니는 밑천,,, 
두 가마니가 겨우 순 수입인데, 삼십 만원 살짝 넘기거든요.^^

돈에 얽매이지 말아야겠지만, 그 값어치를 논에서 나는 쌀로 생각해보면 만 원짜리 신발이 소중해  지더라구요. 저 손에 쥐인 어린 모야 얼마나 보탬이 되겠습니까마는 땀방울이 합쳐지면 그래도 겨울 양식하고 생선 몇 조각 사 먹을 여유가 찾아오겠지요.^^

  1. 욱호(몽실아빠) 2012.06.04 21:32 신고

    이녀석 기계놈이 빼먹기도 하는군요 ㅋ

    • 도랑가재 2012.06.04 21:52 신고

      ㅎㅎ 좀 많이 빼먹습니다.ㅋ
      이양기 판에 빈자리가 있으면
      그걸 모르고 헛심게 되지요.^^

  2. 하 누리 2012.06.04 22:08 신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농번기가 되면 일손도 딸리고 더위에 힘드시지요..
    좋은결실이 되어야 할텐대요..
    힘내시고, 오늘 하루도 수고 하셨어요, 편안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

  3. 고양이두마리 2012.06.04 22:13

    품삯은요?
    결국 남는 게 아니라 마이너스네요.
    이런 수고 생각하면 땅에서 저절로 나는 게 아닌데
    농산물 값 비싸다 해서는 안 될 일 같아요 --;;

  4. 하결사랑 2012.06.05 00:38 신고

    저희 친정 부모님도 요즘 허리를 필 틈이 없으시데요.
    한창 바쁠때라...
    아무튼 홧팅...
    부모님들 고생하시는 것 생각하면...
    말씀처럼 돈을 함부로 못 쓰겠다는...

    • 도랑가재 2012.06.06 21:19 신고

      농사마다 다르겠지만,
      유월은 저에게 쉴틈을 주지않는 달이에요.ㅎ

      이 고비 넘기면 자주 인사도 들려야겠어요.
      많이 송구하옵니다.ㅋ

  5. 부지깽이 2012.06.05 11:08 신고

    농사 짓는 우리 큰형님도 눈 코 뜰새 없이 바빠 전화 통화도 길게 못 하겠더라구요.
    끊임없이 움직여야 하는 게 농사인것 같아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살려면 얼마나 많은 노동과 땀이 필요 한건지.. ^^

  6. [재호아빠] 2012.06.05 11:27 신고

    아..기계가 만능이 아니네요....수고많으셨습니다. 그나저나 농민들에게 좀 더 많은 대책을 세워줘야 하는데...고생하는 거에 비해 너무 적어요....

  7. 퍼피용 2012.06.05 19:15 신고

    빈곳 찾는것만도 일이겠어요;; ㄷㄷ 정말 고생 많으십니다.
    쌀한톨 남기지 말고 다 긁어먹기 재다짐 해봅니다!!! @@

  8. 대한모황효순 2012.06.06 16:04

    울 엄니께서는 논농사는
    접으셨구요~
    시댁은 이미 끝나셨다고.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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