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토요일에 은수를 안고 온 식구가 수박 밭으로 향했습니다. 덩굴식물이라 접순을 정리해주면 이내 또 나와서 쉴틈을 주지 않는 농사예요.
뜨거운 햇볕을 피해 그늘이 있는 곳에서부터 해내려 오려고 밭둑을 따라가는데, 언제 익었는지 산딸기가 온 사방에 깔려있었습니다.
은수도 산딸기를 보자마자 "딸기, 딸기" 하며 발을 동동 굴렸지요.
은수엄마도, 장모님도 은수 못지않게 좋아 하시던데요.^^
은수엄마는 식혜를 마시고 은수는 끝끝내 산딸기만 먹고 있어요.
아주 끝장을 볼 것 같았다는...ㅎ
너무 많이 먹는 은수 때문에 이렇게 따로 담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금세 다 먹어버려요.ㄷㄷ
"은수야, 많이 먹으면 배탈 난다.. 이제 그만 먹어!~~"
그리고는 산딸기를 집어 들었더니,,,,
하는 수 없이 다시 내려놓았습니다.
은수 몫으로 준 산딸기가 얼마 남지 않자 비닐봉지에 든 산딸기를 옮기고 있어요.ㅋ
"이건 은수 거 아냐!~~"
이번에도 아빠가 졌습니다.
"오냐, 실컷 먹어랏!~~ㅋ"
오늘은 산딸기를 원 없이 먹은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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