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부터 고추 씨앗 싹 틔우기 작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고추 농사에 돌입하게 됩니다. 올해 고추농사엔 어떤 품종을 선택해볼까싶어 농약사에 들러봤어요. 
벌써 농약사 탁자 위에는 회사 별로 고추품종 안내 책자가 전시되어있었고요. 이 땅에서 지어진 오랜 세월 만큼이나 고추 품종 또한 헤아릴 수없이 많더군요. 매년 그랬듯이 품종을 선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닙니다.^^

고추품종


고추 품종에는 크게 PR계통과 PR계통이 아닌 품종으로 구분할 수 있어요. 
전자는 고추 농사에 큰 영향을 끼치는 역병이나 바이러스 내병계라 하여 어느 정도 안전하다고 할 수 있고요, 가격은 한 봉(1,200립)기준 최하 5만 원 이상으로 비싼 편입니다.



300평 한 마지기에 3,000포기가 심긴다고 가정하면 
종자 값으로만 최소 15만 원 이상이 소요됩니다. 반면 PR계통이 아닌 일반 품종은 한 봉에 1~2만원 선으로 PR계통의 고추 품종보다 세 배정도 싼 편입니다.

어떤 품종을 선택하느냐?는 전적으로 본인이 선택해야겠지요. 역병이나 바이러스가 한 번이라도 왔던 밭이라면 아무래도 PR계통이 비싸긴 해도 안정적이고, 역병에 강했던 밭이라면 저렴한 품종을 선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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