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동안 날씨가 포근해지면서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이틀 뒤에 바닷바람을 쐬러 가려고 네 가정이 한데 모여 여러 가지 의견을 주고받았지요. 차 한 대로 갈 것인지 두 대로 갈 것인지, 회비는 얼마로 할 건지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그날 밤 갑자기 고열을 보이는 아내, 머리가 불덩이 같았습니다. 급히 병원으로 직행, 머리와 목이 아프고 콧물이 나온다고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신종 인풀루엔자가 의심된다며 날이 밝는 대로 검사를 해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날 저희 뿐만 아니라 다른 가정에서도 갑작스런 몸살이 찾아와 병원을 다녀왔다고 해요. 결국 바닷바람 쐬러 가는 것은 무기한 연기했습니다.

얼마 전 뉴스에서 노로바이러스, 독감 등 무서운 질병들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 
세 가정에서 같은 날 고열에 몸살을 앓아 독감이 아닐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군요. 그럼 왜 환절기 때 유독 감기 바이러스가 힘을 쓰는 걸까요? 



계절이 바뀌는 기간에는 우리 몸의 신체기능도 계절에 맞추려고 애쓰다 보니, 면역력이 가장 낮을 때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현상은 비단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만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 아니라 노환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서 가을로, 겨울에서 봄으로 가는 길목에 유난히 운구차가 많이 보이는 것도 생체리듬이 계절을 타기 때문은 아닐까요?...

독감이 아니더라도 감기가 가장 활발할 때인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어린 자식이 있어 더욱 조심스럽지요. 모두 얼마 남지 않은 겨울 알차게 보내고, 건강한 모습으로 봄을 맞이하도록 각별히 주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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