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벌어지고 있는 사건 사고가 뉴스 속에서만 있는 줄 알았는데, 조용한 시골 마을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시골 마을 특성 상 무슨 일이 터지면 금방 소문이 나고 누구네 집에서 일어난 사건인지도 금세 알게 됩니다. 

다행히 큰돈이 오고간 것은 아니지만 연세 드신 분들을 상대로 5만 원권으로 사기 치는 수법으로 봐서는 
가는 곳마다 상습적일 것 같아 방지 차원에서라도 포스팅해 봅니다.

5만원

- 5천 원권이랑 비슷한 특징을 악용.-



며칠 전 홀로 사시는 할머니 집에 인기척이 들려서 나갔더니 낯선 남자 둘이 서있더랍니다. 할머니를 보자마자 결혼식에 가는데, 십 만원(1만 원짜리)을 건네주면서 5만 원권으로 바꿔주면 안되냐고 하길래 바꿔주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금세 되돌아와서 5천 원권으로 두 장을 받았다며 되돌려주고 다시 5만 원권으로 두 장을 받아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보내 놓고 곰곰이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이상해서 확인을 해보니 5만 원권 지폐 두 장이 빈 것을 알았다고 합니다.

지역 파출소에 신고를 하고 마을마다 설치되어 있는 감시 카메라를 되돌려보았지만, 그 날 할머니 댁에 찾아왔던 낯선 차량은 찍히지 않았습니다. 지역민이 아니라면 카메라를 피해 나가기가 어려웠을 텐데도 카메라를 교묘하게 피해나간 것으로 보아 사전에 치밀하게 파악해 놓은 듯합니다. 할머니께서는 평생을 한 지역에서 사셨기 때문에 지역민이라면 그 누구라도 잘 아실 텐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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