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쭌이 세상에 나온 지 이제 78일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옆에서 지켜본 아빠의 느낌으로 육아일기를  작성해봅니다. 큰 아이 키울 때는 경황이 없어서 일까요? 미처 몰랐던 부분이 둘 째 키울 때는 어느 정도 정리가 되더라구요.^^ 저 또한 이러면서 부모가 되어가는 것이겠지요.

1.보채기 시작합니다. 많이.. 그것도 아주 많이....

결국 할머니께서도 나섰습니다. 태어나서 두 달 동안 정말이지 배고플 때와 응가한 후가 아니면 울지 않던 쭌이였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빠가 생각하기로는 요즘 들어 부쩍 심해진 가래 소리가 원인인 것 같습니다. 이 때문에 병원을 찾은 적도 있었지요. 

아기

두 달 쯤부터 가래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어른들처럼 자연스럽게 내뱉을 수 없는 아기들은 속에서 삭여질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당분간은 저희도 힘들어졌지만 쭌이가 제일 고달프겠지요. 

쭌

2.옹알이를 하기 시작합니다.

뭐라고 이야기를 해주면 옹알옹알 아기들만의 언어로 대꾸도 해주고 이야기도 해줍니다.
어른들 세계에서는 알아듣지 못하지만....^^

baby


3.움직이는 물체를 눈동자가 따라갑니다.



쭌이 옆으로 누군가 지나가면 눈동자가 자연스럽게 따라잡습니다.

쭌

가끔은 이렇게 곁눈질을 보내기도 하고요.^^

아기

4.팔다리를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두 다리를 번쩍 들기도 하고 양팔로 수영도 열심히 합니다. 자세를 보니 배형이에요.
뒤집기를 위한 준비운동 같아요. 은수는 90일쯤에 뒤집기에 성공했지만, 쭌이는 남자 아기라서 어떨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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