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쭌이 백일은 1월 16일!
하지만, 제 아내와 고향이 같은 베트남 아낙네들이 1주일 앞당겨 축하해주러 왔어요. 그 날은 친정 나들이를 가는 가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날 저희를 뺀 여섯 가정에서 각자의 남편, 아이들, 또 한국에 와 계시는 친정 어머니까지 모시고 오셨기 때문에 저희 집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그런데, 이 새댁들 오자마자 부엌으로 들어가서는 나올 생각을 않고 있어요. 정말 우리 쭌이를 축하해주러 온 것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입니다.^^

아낙네들의 수상한 행동, 뭘 만들기에 모두 부엌에서 난리인지 틈틈이 밀착 취재를 해봤습니다.~

베트남아내

손님 맞이 하느라 무엇을 사 갖고 왔는지 제대로 보지 못했어요. 뒤늦게 들어와 봤더니 부엌에 한 살림 풀어놓고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베트남여자

새우와 오징어 뿐만 아니라 통배추 등 각종 채소도 한 바구니더군요. 베트남 새댁들이니까 당연히 베트남 요리를 하겠구나 감은 왔지만 여태껏 이런 준비물은 본 적이 없어서 사뭇 궁금해졌습니다.

오징어


채소


다문화가족

그 옛날 대가족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분위기, 정말 오랜만에 느끼게 되는군요. 

아이들


베트남요리

드디어 공개!~~



베트남식 샤브샤브였어요.

샤브샤브


사리

새우와 오징어, 채소를 건져 먹고 마지막엔 베트남 라면을 사리로 넣더군요.
이날 이때까지 베트남 아내와 살면서도 처음 보게 된 요리입니다.

백일

이제 우리 쭌이 차례예요.
저희가 준비 한 건 달랑 케잌 하나?
사실 백일은 계획에 없었는데 겸사겸사 모두 모인다고 해서 겨우 준비했습니다.

생일

아기를 낳으면 아기엄마가 제일 힘들죠. 낳는 순간부터 제 발로 걸을 때까지 한시도 떨어질 수 없고, 늘 안아줘야 하고 업어줘야 하고....

저도 한번씩 안아줄 때가 있지만 5분만 지나면 팔이 저려옵니다. 그런거 생각하면 어머니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 지 알게 되지요. 우리 쭌이도 이다음에 엄마의 공을 가슴에 항상 새겨주었으면 좋겠어요.

케이크

케이크 앞에선 아이들이 제일 신 났습니다.
아빠는 삼겹살과 소주, 아내는 베트남식 샤브샤브를 맛있게 먹었으니, 아이들도 맛있는 것이 있어야겠지요?~

아기사진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쭌이를 클로즈업 하며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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