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 남아가 여아보다 뒤집기를 하는 시기가 보편적으로 늦다라고 했는데, 적어도 저희 가정은 그렇습니다. 늦어도 그냥 늦는 정도가 아니라 한 달 이상의 차이를 보이고 있어요.

80여일 만에 뒤집기를 시도하고 바로 성공했던 첫째 은수와 달리 120일이 다 되어가는 둘째 쭌이는 이제야 뒤집기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비록 누나보다 많이 늦지만, 엄마아빠한테 볼거리를 제공해 준 쭌이...
몸을 조금씩 비틀 때마다 엄마아빠의 탄성과 손에는 힘이 바짝 들어가 있었습니다.
 

아기.

조용한 저녁 시간 갑자기 몸을 비틀기 시작했어요. 

신생아

아빤 나중에 인사혀도 되니깐 얼릉 뒤집기부터 성공해 보거레이!~~~ㅠㅠ

아기

쭌이는 끼이잉!~~~



힘을 쓰며 옆으로 돌아 누우려
 하고, 엄마아빤 영차! 영차! 손목에 힘이 바짝 들어갔습니다.

쭌이

하지만, 이 자세가 오늘의 마지막 사진... 
결국 뒤집기는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어요.

아기를 키우면서 엄마아빠가 학수고대하는 것이 있는데, 첫번째가 옹알이 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고 둘째는 뒤집기 하는 순간입니다. 뒤집기에 성공하면 개구리 수영하듯 앞으로 나아 가기 시작하는데, 그 두 가지를 볼 때면 아기 키우는 부모 입장에선 가슴이 뭉클해 지는 순간이 됩니다. 그 다음엔 또 일어나 앉는 것을 고대하겠죠.^^

하지만 우리 쭌이는 아직 뒤집기 과정 중에 있어요. 이젠 성공할 때도 되었는데 이상하지요?ㅎ 
아들이라 그러려니 하고 다음을 미루게 되었습니다.

쭌이 파이팅!~~~
뒤집기 성공하는 날 다시 찾아 뵐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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