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를 짓다 보면 경작지가 산과 인접해 있어서 멧돼지나 고라니 같은 산짐승들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비닐 피복 때부터 작물 수확 때까지 1년 내내 경계를 해야 하는 것이 농사랍니다. 그런데, 이제 막 기지개를 켜고 농사 준비를 시작한 하우스에 산짐승은 아니지만, 들쥐의 공격이 시작되었어요.

고추씨앗

고추모종 온상 하우스에 담요를 벗기는 순간, 생쥐 한 마리가 화들짝 놀라 도망을 가더랍니다.

고추모종

비록 작은 생쥐 한 마리였지만 이대로 놔두면 올해 고추농사를 짓지 못할 정도로 고추 모종 전체를 없애 버릴 거예요.




쥐잡이

만사 제쳐놓고 농협으로 쫓아가 쥐잡이용 접착제를 사와서 설치해 놓았습니다.

지난해 사용했던 담요와 비닐 모두 밖으로 꺼내 버리고 하우스 전체를 돌아가며 쥐구멍이나 틈을 메꾸어 주어야 했지요.

작은 생쥐 한 마리가 주는 피해도 이렇게 막심하답니다.ㅠ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