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지 5~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합니다. 이때까지 모유 또는 분유로만 지내오던 아기가 새로운 이물질의 맛을 잘 받아 들이는 아기들도 있지만, 모유와 분유의 차이에도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는 아기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까다로운 입맛을 가진 아기라고 해서 이유식을 더 늦추게 되면 부모도 힘들어지고, 아기의 성장 발육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늦어도 6개월 안에 이유식 도전을 시도해야 합니다. 

이유식

저희는 딱 5개월째가 되는 날, 첫 이유식을 시작했어요. 위의 사진은 당근을 곱게 갈아 쌀미음에 첨가한 죽인데, 물론 처음엔 이렇게 시작하면 안되겠지요.


아기표정

당근죽을 먹어야 하는 오늘의 주인공이에요.~

5개월 스무 날을 멋있게 보낸 우리 쭌이의 이유식 습관을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믹서기에 당근이 잘근잘근 썰리는 소리에도 눈을 동그랗게 뜨고 팔을 뻗치더군요. 이유는 믹서기 소리가 끝나면 곧 죽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경험을 통해 습득해서 일거예요.~


이유식

마침내 기다리던 당근죽이 쭌이의 입으로 향합니다.~

이유식 첫날부터 별 거부반응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어왔기 때문에 아무 걱정 없이 행복감만 수직 상승합니다.

5개월

이렇게 정상적인 시기에 순조롭게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세상 모든 엄마아빠의 로망이 아닐런지요?^^~  

아들

우리 쭌이 얼굴 표정을 번역해 드리자면 "이게 웬 꿀맛이냐?~~"



그렇다고 이유식만 먹일 순 없지요. 아들이어서 그런지 먹는 양이 첫째 은수 때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나요. 엄마의 모유을 끊을 시기까지 남아 돌았던 첫째 때와는 달리 4개월에 동이 났습니다. 그래서 분유가 주식이 되고 아주 가끔 모유를 먹이지요. 이 과정은 15개월 동안 반복될 거예요.~

쭌

5개월엔 늦은 아기도 뒤집기에 성공하지요. 우리 쭌이가 늦어도 너무 늦게, 5개월을 넘겨 겨우 뒤집기에 성공했어요. 오늘은 뒤집기를 하자마자 무릎을 옮겨 놓으며 거북이처럼 엉금엉금 기기 시작하더군요. 사진으로 남기고픈 순간이었지만, 슬로우모션이라서 쉽지 만은 않을 것 같네요.^^~ 

숟가락

숟가락마저 야무지게 물었지요?~~


이유식

우리 쭌이 이유식을 시작한 지 스무 날 정도밖에 안됐어요. 그러다 보니 가끔 혀로 음식을 내뱉기도 합니다.~


아기

아빠, 내가 먹을 땐 방해 좀 하지 말아주세요!~~ 딱 그런 표정 같아요.ㅎ
카메라의 후래쉬가 방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 그만 찍어야 할까 봐요.~

접시

양이 제법 많아 보였어요. 

늦어도 6개월을 넘기기 전에는 이유식에 도전하자. 라는 말은 전문가의 견해입니다. 전문가의 견해가 아니더라도 5개월이 넘어서면 이유식에 도전하는 것은 엄마의 지혜로운 본능인 것 같아요. 본능에 충실하는 것이 아기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비결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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