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월 된 둘째 쭌이의 용변 훈련을 시작하기 위해 얼마 전에 주문했던 아기용 변기가 마침 도착했어요. 아기 변기는 1만 원대에서 3만 원대가 주를 이룰 만큼 착한 가격대가 많아서 구입하는데 경제적 어려움을 겪지 않아도 되는 제품이었어요.

자, 그럼 사진으로만 보고 샀던 아기용 변기를 떨리는 마음으로 개봉해보겠습니다.

피셔프라이스


먼저 제조사는 <피셔 프라이스>라고 멕시코에서 건너온 아기 변기에요. 가격은 3만 5천 원.


아기변기

크게 세 가지 기능이 있는데, 일단 위 사진처럼 등받이를 접게 되면 45킬로까지 견딜 수 있는 보기보다 내구성이 탄탄한 발판으로 이용 가능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아기변기

오리 발바닥 안쪽엔 고무 파킹이 바닥을 지탱하기 때문에 매끄러운 바닥 면에 놓고 올라 서도 미끄러움 걱정은 없어 보였습니다. 실제로 이리저리 밀어봤는데 흡착력이 뛰어났어요.

아기변기

렇다고 우리 쭌이처럼 16개월 정도의 아기들이 발판으로 사용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네요. 그냥 그런 기능만 있다는 것만 알고 지금은 순수하게 용변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최고의 목적이 아닐까요?


피셔 프라이스

<피셔 프라이스>에서 나온 아기 변기의 디자인은 총 네 가지가 있었습니다.



공주용도 있고 남녀 가리지 않고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 그리고 남아용이 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오리 디자인으로 나온 변기는 쭌이처럼 남자 아기들을 위한 변기라고 보시면 돼요.


아기변기

바로 이 기능 때문입니다. 오줌받이 기능인데, 남자 아기들의 경우 밖으로 튀지 않게 해주고 불필요하다 싶으면 접거나 작은 힘으로도 분리하기가 아주 간단합니다.

아기변기

용기통 안의 하얀 두 접지는 센서로서 액체가 닿으면 멜로디가 작동되도록 설계되어 있었어요.

아기변기


아기변기

건전지는 AA건전지 세 개가 들어갑니다.

멜로디는 약 5~10초 정도의 길이라 조금 짧은 감이 느껴지더군요. 다만, 아기가 소변을 봤다는 것을 멜로디를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일을 하고 있어도 부모 입장에서는 대처가 용이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엉덩이 받침대입니다. 

이 녀석도 쉽게 탈부착이 쉽도록 되어있어요. 또 어른 변기에 올려놓고 사용해도 사이즈가 맞도록 되어 있더군요. 이 기능 역시 훈련용으로는 맞지 않고, 네 다섯 살이 되어 아기변기를 졸업하게 되었을 때나 써먹을 수 있는 기능 같아요.


조립을 마치고 시험 삼아 둘째를 변기통 위에 앉혀봤더니 그 자체로 좋아할 뿐, 아직 까지는 사용이 불가능했어요. 오히려 큰딸이 예쁘다며 자기도 사용하겠다고 떼를 쓰는 바람에 첫 주인공이 예상치 않게 바뀌어 버렸답니다.

디자인 면에서는 참 예뻤어요. 그리고 탈부착이 쉽게 만들어졌구요. 미끄럼 방지 기능도 마음에 쏙 들었답니다. 가격도 고급이라면 고급 측에 들 정도라고 생각된 제품인데, 그게 3만5천 원이었다는 사실!

예쁜 2세에게 이 정도의 선물이라면 여러모로 만족할 만한 제품이 아닐까 리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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