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여섯 살에 이런 장난을 하리라곤 상상도 못해봤습니다. 남자로만 살아왔기 때문에 여자들 어릴 적의 모습을 딸의 일상을 통해 간접적으로 배우고는 있습니다마는, 오늘 일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 지 충격이 커서 말도 나오지 않을 지경이에요. 

도대체 여섯 살 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요?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아참, 그리고 오늘은 설명이 그닥 필요 없이도 알 수 있는 내용이라 꼬이는 글 억지로 늘이지 않을 생각입니다.

따스한 아침 햇살이 창문으로 스며들 때였어요. 얼마 전엔 수영복을 입고 나오더니, 오늘은 앞치마를 두르고 아빠 앞에 나타난 딸,,,

은수

이건 대략 1주일 전쯤 수영복을 입고 나타났을 때의 모습.

딸

엄마 일손이라도 도울 수 있는 옷차림이라 수영복을 꺼내 입었을 때보다는 낫다 싶다는 생각을 할 때쯤,,



앞치마의 가슴 부분이 툭 튀어 나와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앞치마

너무 어이없고 말문이 막혀서 후에 앞치마 속에 무얼 넣었는지도 확인을 못해봤답니다.~


앞치마

빨래 건조대가 아이들 방에 있다 보니 아무래도 거기에서 재료를 구한 것 같아요.


은수

여섯 살에 이런 놀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일까요?

전 여자로 살아보지 않아서 이 글 보시는 모든 여성 분들께 여쭤봅니다.

뭐 정상이 아니래도 할 수 없고요.

남자아이들만 짓궂은 장난을 하는 줄 알았는데, 여섯 살에 이런 놀이라면 남자보다 여자가 앞서가는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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