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고구마 종순을 수확하기 위해 종자를 하우스에 묻어주는 작업을 끝마치고 부랴부랴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했습니다. 고구마 종순 농사에서 시설은 또 어떻게 설치하는 걸까요?
하우스 두 망에 빽빽하게 고구마 종자를 묻어 놓은 상태입니다. 이제부터 할일이라고는 보온 덮개를 씌울 수 있도록 잘 휘는 철주로 집을 만들어 주고, 하우스 특성 상 하늘의 비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흐르는 물을 끌어다 줄 수 있는 분수호수를 설치해 주어야 해요.
고구마 종자를 묻는 작업은 꽤나 더딘 작업입니다. 쭈그리고 앉아 몇 날 며칠을 흙을 옮겨가며 고구마 종자를 묻는 과정에 비하면 제가 하는 철주 꽂기, 분수호수 깔기 이런 건 거기에 비하면 참 편한 작업이라 할 수 있어요.
아내가 옆에서 도와주니 일사천리로 작업진행..
짜쟌!~~
하우스 한 동이 눈 깜짝할 사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농사란 것이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등골이 휠 각오가 없다면 안되는 게 농사입니다.
이렇게 맑은 날, 저 하늘 보니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와, 오늘 같은 날에도 일해야 돼?"
아직 하우스 한 동이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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