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고구마 종자를 하우스에 묻고 흙이 흠뻑 젖도록 물을 줘 고구마 잎이 올라오기를 기다려봤어요. 그랬더니 약 보름 정도가 지난 이달 10일부터 예쁜 잎들이 사방 곳곳에서 경쟁을 하듯 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고구마 잎

일반 밤고구마 모종이 될 녀석들입니다. 밤고구마의 잎은 전체가 연두색 단색으로 올라왔어요.

고구마 농사

밤고구마의 종류도 황금고구마와 꿀고구마 등 여러 품종이 있는데,그 중에 황금고구마는 잎의 색깔은 연두색이지만, 잎줄기 부분이 붉은 자색을 띈답니다.


황금고구마

황금고구마는 처음엔 연한 연두색의 잎에 잎줄기는 자주색 선이 입혀져 있지만, 다 자라면 일반 밤고구마 잎보다 아주 진한 초록색 옷을 입을 거예요.


꿀고구마

이렇게 연약해 보이는 잎조차 물을 주어 딱딱하게 굳은 흙덩이를 힘차게 밀어내는 모습을 보면, 작고 어린 생명이라도 얼마나 강한 힘을 지니고 태어나는지 새삼 느껴진답니다.


길을 가다가 이름 모를 풀을 만나도 무시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예요.


황금고구마

이 하우스의 주인은 이렇게 수북하게 올라오는 모습을 보면 눈을 떼지 못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져요.


호박고구마

이 녀석은 어째서 자주색 옷을 입고 세상에 나왔을까요? 바로 지난 겨울 우리가 흔하게 찾던 호박고구마라서 그렇습니다. 호박고구마는 일반고구마와 달리 태어날 때부터 아예 자주색 옷을 입고 태어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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