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날이 바빠지기 시작하는군요. 지금 농촌에선 들녘마다 퇴비 살포가 한창이랍니다. 봄볕이 따스해질수록 농부의 손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어요. 1년 농사의 시작 종이 울렸다고나 할까요.

퇴비살포


여긴 퇴비 살포기가 들어갈 수 없는 밭이라서 아내와 장모님까지 고생 시키고 말았어요.
약 300평 크기의 밭이라서 일은 빨리 끝났지만, 안 하던 일을 하려니까 괜히 더 힘들게 느껴지더라고요. 
하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좋은 소식도 들렸답니다. 그건 바로..

고구마 모종

고구마 모종농사를 짓고 있는 저에게 첫 주문이 들어왔기 때문이에요.


밭의 일은 이제 막 시작되었지만 여기 고구마 모종을 키우고 있는 하우스는 열기 만큼이나 벌써 수확 시기를 맞이했습니다.


고구마 농사

고구마 모종을 키우고 있는 하우스는 어지간히 더워도 문이나 개폐기를 열어선 안되기 때문에 종순작업은 주로 이른 아침에 시작해서 오전 중으로 끝냅니다. 

고구마 모종

이렇게 모은 고구마 종순을 작업장으로 옮긴 후,백 개씩 한 단으로 묶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아직은 제 가격을 받을 수 없지만 순을 방치한다고 해도 좋을 것도 없어요. 오히려 제때 잘라주면 곧이어 더 많은 종순이 힘차게 올라옵니다. 그렇게 본다면 관리 차원에서도 더 효율적이라 할 수 있겠지요.

비록 스무 단 밖에 주문 받지 못했지만, 올해 들어 첫 수확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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