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이 아주 오지는 아니지만 교통이 한산하다 못해 개미가 도로를 건너가도 밟히기 어려울 정도로 교통량이 적은 산골짜기가 있습니다. 학가산 줄기 쪽이 그러한데, 그런 곳에서 농사를 지어 이렇게 나마 알려보느라 애(?)좀 쓰고 있어요.

올핸 가을에도 계속해서 가문 탓에 가을 농산물의 수확량도 큰 재미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수확 중에 있는 흰 들깨, 검정 들깨를 판매해보아요.

들께

올핸 다섯 마지기 밭에 흰 들깨와 검정 들깨를 심었는데, 먼저 쪄 놓은 흰 들깨부터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들깨

21세기를 내달리고 있는 지금까지도 참깨와 들깨는 막대기로 막 두들겨서 작업한답니다.




들깨

참깨를 털어보면 진득하게 배는 듯한 향이 있고 들깨를 털어보면 코를 톡 쏘는 향이 있어, 어느 것을 막대기로 두드리든 간에 즐거운 시간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들깨

10월은 모든 추수의 정점이라서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서 블로그 생활도 여의치 않네요.
고구마 선별 작업과 생강 수확이 겹친 데다가 주문 온 들깨 때문에 더 바빠졌어요.

아직도 검정 들깨는 밭에 그대로 누워있다는...
검정 들깨 사진은 작업하는 날 다시 올리기로 하고,오늘은 일부 수확한 흰 들깨만 먼저 올립니다.

판매 단위는 1킬로 단위이며 가격은 1킬로에 1만 원입니다.
이 가격엔 택배비(4천 원)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1킬로에서 20킬로까지는 택배비 4천 원이 주문량에 추가되고 그 이상은 다시 20킬로 단위로 4천 원씩 추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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