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농촌의 일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날이 따뜻해질수록 마음도 따라 급해지네요.^^
주문해 놓았던 수박 모종도 며칠 있으면 도착하기 때문에, 부랴부랴 하우스에 들러 밀린 로터리 작업부터 했지요. 뒤따라 온다던 아내는 어쩐 일인지 좀처럼 보이지가 않구요. 오늘은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라 큰 애로는 없었지만, 애초에 온다고 말을 안 했으면 기다리지는 않았을 텐데....농사란 것이 혼자하게 되면 지루해서 능률도 잘 오르지 않습니다.
일찌감치 집으로 향했지요. 마을 입구에 들어서니 일 도와주러 온다던 마눌님 이웃 분이랑 달래를 캐고 있더군요.
일터로 가던 중에 달래 캐는 이웃을 보고는 지나칠 수 없었다나요.^^
그동안 냉이는 매년 캐다 먹었지만 달래는 귀해져 버려서 한번도 구경 시켜주지 못했었는데, 오늘은 푸짐하게 맛볼 수 있게 된 것 같군요.^^
오늘의 점심메뉴 특선입니다. 아직 제대로 활용할 줄 몰라 고추장만 발라 놓았지만, 한 때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보배처럼 보였습니다.
달래 부침개..
이제는 산골에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해져 버려서 산삼 먹는 기분으로 먹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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