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 나가있는 가족이나 친인척 분이 계시다면 가끔은 국제택배를 이용할 때가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처갓집이 베트남이라서 1년에 한번 정도는 우체국에 들러 항공택배를 이용하곤 합니다. 항공 운송료가 비싸다는 선입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제택배를 이용할 때는 되도록 적은 무게를 선호하게 됩니다.

국제택배


이번에 보내는 택배 내용물은 농기계나 차가 빠졌을 시에 구출해줄 수 있는 실 뭉치로 엮은 튼튼한 견인줄이에요. 
가격은 두 개 합쳐서 2만 4천 원!

국제택배


베트남으로 보낼 물건을 가까운 우체국을 이용해 보내보겠습니다.



포장한 박스 무게까지 4킬로 660그램. 하지만, 
국제 항공 택배료는 실 내용물 가격(2만 4천 원)보다 훨씬 비산 40.400원이 나왔어요. 이런 경우를 두고 배보다 배꼽이 크다!라는 말이 딱 떨어집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또 한 가지!

제가 보낼 물건의 중량이 4킬로 660그램이라 하더라도 실제 적용된 금액은 5킬로 기준의 요금표였어요. 기준보다 1백그램이라도 초과가 되면 윗단계의 요금이 적용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국제택배요금


그럼 40,400원이 어떻게 나왔는지 우체국에 비치 되어있는 EMS 요금 체계표를 참고해봐야겠지요? 큰 분류는 서류냐 비 서류냐로 나누어져 있지만, 오늘의 포스팅에선 서류를 빼고 비 서류, 즉 물건 위주로만 이야기해보겠습니다. 

1. 중량 구분
국제 항공택배를 이용할 때의 중량에 따른 가격 차이는 0.5킬로그램에서 2킬로까지는 250그램 단위로 가격의 차이를 두고 있고, 2킬로그램 이상부터는 500그램 단위로 가격의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중량의 한계는 30킬로까지! (20킬로그램을 제한 중량으로 둔 나라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알아보는 게 좋습니다.)

덧붙여 최대 규격(부피)은 길이와 둘레의 합이 3미터입니다.(이 또한 나라 별 차이가 조금씩 있기 때문에 부피가 커서 알쏭달쏭할 땐 미리 알아보는 게 좋겠지요.)

2. 지역
각각의 나라는 1~4지역으로 구분되어져 있는데,거리가 멀면 멀수록 4지역에 포함되고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1지역에 포함됩니다. 여기도 예외가 있어서 예외가 붙은 나라는 지역 앞에 <특정>이라는 이름이 붙습니다. 특정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같은 지역에 포함된 가격보다 단가가 조금 낮더군요.

이렇게 위 두 가지만 알아두어도 항공 택배비를 사전에 어림짐작 하기가 훨씬 수월해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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