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살고 있는 예천에서도 이제는 너도나도 고추씨를 붓고 파종작업을 마쳐갑니다. 다음 주부터는 일찍 고추씨를 뿌린 곳에서는 고추포트에 이식작업을 시작하지 싶어요. 물론 저희도 다음 주 후반부터는 이식작업을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고추모종


2월 6일 청양고추를 시작으로 다음날 일반 고추씨를 파종하고 일주일 뒤(15일)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사진을 찍어봤어요. 청양초 같은 경우 사진 찍은 날 기준으로 8일째!

고추모종


하루 먼저 씨를 뿌렸던 청양초예요. 하나같이 빽빽하게 올라와서 농부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고 있습니다.

고추싹


단지 하루 늦게 씨를 뿌렸을 뿐인데, 차이가 많이 나죠?




고추모종


이유는 전열판 온도 관리 때문입니다. 청양초를 봐선 밤 온도를 낮추어주어야 하고 하루 늦게 뿌렸던 일반 고추를 생각한다면 밤 온도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밤 온도를 싹이 잘 나도록 올려놓으면 미리 올라왔던 청양초 모종의 잎이 고온 장애를 받습니다. 일반 고추의 모종이 늦어지더라도 전열판 온도를 낮추어 관리할 수 밖에 없어요.

고추씨를 뿌릴 땐 고추품종에 상관없이 같은 날에 뿌려야 관리가 수월하다는 것! 

참고로 고추씨를 뿌리고 싹이 올라오기 직전까지 전열판 온도 관리는 23도로 유지했고 속비닐은 벗기지 않았습니다. 모래 위로 머리를 내밀기 시작하면 한낮으로는 속비닐을 벗겨주고 심야 온도는 15도, 잎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12도.. 이렇게 온도를 차근차근 내려주었어요.

그리고 현재는 청양초 잎의 화상 방지를 위해 심야 온도를 6도까지 내려놓았습니다. 늦게 올라오는 고추씨를 빨리 올라오게 하고자 전열 온도를 고온에 두면, 미리 올라왔던 어린 고추모종은 고온 장애의 영향으로 잎이 노랗게 변색되어 회복 시키기가 힘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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