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예천 세계 곤충엑스포 기간(7월30일~8월15일) 중에 진행되고 있는 예천 은붕어잡이축제(7월31일~8월7일)에도 참여를 해봤습니다. 은붕어잡이 체험장은 세계 곤충엑스포 주행사장인 공설운동장을 빠져나오면 바로 앞 한천에 위치하고 있어요.   

예천은붕어잡이축제

7월 31일부터 8월 7일까지 8일간 진행되며 하루 두 차례,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2시에 입장할 수 있더군요. 예전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올해는 맨손으로만 잡아야 해요. 낚시 도구는 일체 허용되지 않으며 장갑과 물고기를 담을 수 있는 망태 정도만 허용됩니다. 장갑과 망태를 챙겨오지 못해도 입장장소에서 각 1천 원에 구매할 수도 있구요..

예천은붕어잡이

결정적인 것은 뭐니뭐니해도 입장료가 아니겠어요?
입장료가 얼마냐 하면..
무려 0원입니다.
무료예요.^^~

예천은붕어잡이

주행사장에서 곤충엑스포를 관람한 뒤, 다리 위에서 은붕어 체험장을 바라보며 작전을 구상 중..


"설마 저기에 은어와 붕어만 있는 것이 아니겠지?"
들리는 이야기론 메기와 잉어가 많다고 했어요.

예천은붕어잡이축제

물고기를 잡으려면 주머니 속이 텅 비어있어야 합니다. 주머니에 지갑이랑 스마트폰 등등이 들어있으면 난감한 상황이 오겠지요? 

예천은붕어잡이축제

그래서 신의 경지에 가까웠던 아내의 물고기잡이 실력을 사진에 담을 수 없었어요. 한천에 발을 담그는 순간부터는 제 몸에 장갑과 망태 밖에 없었거든요.~

저흰 잉어 대여덟 마리와 메기를 두루 잡았는데, 거의 아내가 잡은 물고기예요.ㄷ~
아내의 물고기 잡는 노하우는 "협동"이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과 협동으로 포위를 하더군요. 만약 그 물고기가 아내 앞으로 와서 잡히면 아내가 가져오고 다른 사람 앞으로 가서 잡히면 그 분이 가져가고..

저는 줄곧 혼자 쫓아다녔지요. 그래서 겨우 세 마리 건졌어요.

예천 은.붕어잡이 축제라고 해서 한천에 발을 담가봤더니, 붕어와 은어보다는 저희가 잡은 것처럼 메기와 잉어가 훨씬 많았어요. 은어와 붕어보다는 몸통이 커서 잡기가 유리합니다.

참고로 오후 3시 30분쯤엔 당일 행사를 종료하는데, 안내방송이 나오면 그때부터는 뜰채와 같은 낚시도구를 들고 들어가도 제재를 하지 않더군요. 물고기잡이 체험이 부족하셨다면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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