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날 제 딸은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가방을 두 개나 받았습니다. 하나는 딸아이의 고모가 사준 뉴발란스 가방이고 다른 하나는 딸아이의 큰 엄마가 사 들고 오신 필라에서 나온 여아용 가방이었어요. 올해 초등학생이 되는 제 딸이 가족 중에 최고의 설날이 되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3월엔 어떤 가방으로 시작을 해야 할까 고민 아닌 고민이 생겼어요. 그래서 두 가방을 찬찬히 비교해보았고 다행히 곧 답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필라가방


뉴발란스 가방은 하루 전날 도착을 해서 그날(어제) 포스팅을 마쳤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특징은 전 포스트에서 보시면 되겠구요, 하루 늦게 도착한 필라 제품의 가방을 일단 소개해볼게요.

색상은 검정 바탕에 분홍색 띠를 포인트로 줘서 여아용 가방임을 부각 시키고 있는데요, 여자 아이들한테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검정색이었지만, 예쁘고 고급스러움이 배어 나왔습니다.


필라가방


가방의 바깥쪽의 보조 공간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는 지퍼가 아닌 눌러서 잠그는 단추 형식이더군요. 


초등학생가방


그 위에 지퍼 형식의 공간이 있어서 열어봤더니 휴대용 물티슈 정도가 겨우 들어갈 작은 공간이었어요.


초등학생가방


지퍼의 손잡이까지 분홍빛이 도는 가죽으로 마감되어 있어서 두 컬러의 조화가 잘 매치된 듯해요.


초등학생가방


가방의 내부 모습은 어제 봤던 뉴발란스 가방의 구조와 흡사했어요. 가방의 두께가 뉴발란스 가방보다 얆기 때문에 구김의 정도가 살짝 더 보입니다.


필라가방


앞에서 봤을 때 어깨 끈의 포인트가 없고 색깔마저 바탕색과 같은 검정색이었다는 게 조금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필라가방


오른쪽은 신발 가방..



이제 필라 가방의 소개는 마치고 선물로 받은 두 개의 가방을 전격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뉴발란스가방


왼쪽은 필라 제품의 가방, 오른쪽은 뉴발란스 제품의 가방이에요. 어떤 차이가 보이시나요?
바로 가방의 크기인데요, 가방의 높이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차이가 미비할 것 같지만, 작은 체구를 가진 여덟 살 여자아이들한테는 무시하지 못할 차이예요.


여아가방


이번엔 가방의 폭..
역시 차이가 두드러질 정도로 뉴발란스 가방이 넓었어요. 


초등학생가방


마지막으로 가방의 바닥 마감 방법..

필라 제품의 가방은 가볍고 작고 수축이 용이한 반면에 뉴발란스 제품의 가방은 바닥 마감법을 보더라도 구김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 두껍고 둔탁한 느낌이 강했어요.

두 제품을 차근차근 비교해보고 우리 딸 어떤 제품부터 쓰게 할까 제가 내린 결정은 필라 가방이었어요. 
체구가 작은 편이어서 필라 가방을 메었을 때도 가방이 커 보였거든요. 하지만, 봐줄 만했어요.^^
근데, 뉴발란스 가방을 어깨에 메니까 우주인이 꼭 산소통을 짊어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두 제품 모두 가격도 비슷하고 예쁜 센스도 비슷하지만, 무턱대고 구입했다가는 아이와 가방의 부조화가 눈에 확 띌 수도 있어요. 가방을 구입하기 전에 내 아이의 체구부터 고려하시고 구입을 해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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