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생강종자 시세 전망-
어제 생강작목반 총회가 있던 
날이었어요. 장소는 감천면 
해오름식당, 104명이 참여해 새로운
임원진 선출 및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토의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감천 해오름식당

천문대 옆 낮은 야산에 홀로 자리 잡은
해오름식당입니다.
많은 인원이 나홀로 운전으로 이날
찾아오셨지만, 넓직한 주차장과 한적한 
장소 덕분에 편안하게 주차할 수 있었어요.

생강작목반 총회

2018년 생강작목반의 열띤 회의시간!

생강수확은 대개 10월 10일에서 10월 25일
상간에 이루어집니다. 생강씨를 밭에 심는
시기가 4월 중순으로, 생육기간이
6개월이 되기 때문에 타 작물에 비해
성장 속도가 느리다고 볼 수 있죠.




특히 땅속에 든 생강은 수확 시기가 되어야
제대로 굵기 시작합니다.

전 지난해에 10월 15일 수확을 시작했어요.
중간 상인에게 20킬로 한 자루에
7만 1천원에 넘겼습니다. 문제는 
그 시세가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6만원 선도 곧 무너질 지경이 되더군요.

많은 농민들이 애써 가꾼 생강을 제값 
받지 못하고 작업을 해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모든 농가가 수확을 끝낸 12월부터
단기간 저장되었던 햇생강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20킬 한 자루에 9만 5천원 이상.
무언가의 장난에 놀아난 기분이 들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생강을 저장하는 것이
예전과 달리 땅속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형 저온저장고에서도 실패 없이
저장할 수 있게 된 탓도 있을 거예요.

본격화된 저온저장고의 생강 저장성을
간파하고 생강농사에 대비를 해야겠어요.

마지막으로 2018년 금년도 생강종자 
시세를 점쳐봅니다. 생강은 전 해의 
생강값에 영향을 많이 받아왔습니다.
예를 들어 수확 때의 생강값이 20킬로에
9만원이었다면 이듬해 생강종자값은 
10킬로 한 박스에 2만원을 뺀 
7만원 선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그 이유는 10킬로 두 박스로 나누면
각 박스는 4만 5천원 선.
여기에 저장비, 관리비, 소독 및 작업비를
환산하고 허실을 잡아주게 되면
최소 2만원은 얹어주게 됩니다.
그 이상은 생강종자를 취급하는 분들의
마진률에 맡겨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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