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물째 고추 작업을 끝으로 올해 고추 농사는 끝이 났습니다. 지난 해 고추 가격에 비하면 올해는 형편없는 가격이어서 힘이 나지 않았어요. 그래도 버릴 수는 없어 아내와 전 마지막 힘을 다해 밭을 비워나갔습니다.

현재 건고추 시세는 4천원~5천원 선!!

기름 값이 오르면서 2차 생산품인 비료, 농약, 비닐값 등 많은 농자재 값이 매년 덩달아 오르고 있지만, 기름과 같이 1차 생산품인 고추와 같은 농산물은 가격이 오르면 수입부터 하고 보는 잘못된 풍토가 농민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고추

가을이라 운무가 짙었습니다.

고추 시세야 어떻든 간에 운치는 있어 좋더군요.

안개


고추

이런 고추를 보고 어찌 버릴 수 있겠어요...

홍고추

농약 값이라도 보태보기 위해 하나하나 빠트리지 않고 포대에 담았지요.




고추

끝고추 치고는 예쁘지요?

고추

양이 적을 때는 전기 건조기에 놓고 돌립니다.


건고추 가격이 폭락한 데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나 중국산 냉동 고추가 어마어마한 양이 들어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올해는 안전하게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없다면 고추 농가와 직거래로 구매하시는 것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 유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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