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수 며칠 있음 다섯 살이 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엄마 옆에서 떨어져 자본 적 없는 껌딱지 중에 상 껌딱지였어요. 그런데 하루는 엄마방에서 베개를 들고 나오더니 따로 자기 시작하더군요. 오늘로써 일주일째! 

무엇이 울 은수를 엄마한테서 떨어지게 만들었을까요? 동생한테 그 자릴 다시 찾아 올 수 없단 것을 알고 포기한 것일까요? 아무튼 옆에 할머니나 저나 둘 중에 누가 되었든 정말 잘 잡니다. 네 살짜리가 자정이 가깝도록 안 자려고 해서 좀 힘들긴 하지만..

은수

오늘도 11시가 넘어 자정으로 치닫고 있어요. 그래도 은수 눈은 말똥 말똥...



하지만, 은수아빠는 감동을 먹은 상태라서 늦은 시간이라는 것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방문이 열렸고 둘째를 재우려다가 시끄러워서 못 재운 은수엄마, 화가 단단히 나서 은수를 혼내키고 말았습니다.

은수

ㅋㅋㅋ

잠시 뒤에 나와서 보니 할머니 품에 꼭 안겨서 자고 있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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