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은수 며칠 있음 다섯 살이 됩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엄마 옆에서 떨어져 자본 적 없는 껌딱지 중에 상 껌딱지였어요. 그런데 하루는 엄마방에서 베개를 들고 나오더니 따로 자기 시작하더군요. 오늘로써 일주일째! 

무엇이 울 은수를 엄마한테서 떨어지게 만들었을까요? 동생한테 그 자릴 다시 찾아 올 수 없단 것을 알고 포기한 것일까요? 아무튼 옆에 할머니나 저나 둘 중에 누가 되었든 정말 잘 잡니다. 네 살짜리가 자정이 가깝도록 안 자려고 해서 좀 힘들긴 하지만..

은수

오늘도 11시가 넘어 자정으로 치닫고 있어요. 그래도 은수 눈은 말똥 말똥...



하지만, 은수아빠는 감동을 먹은 상태라서 늦은 시간이라는 것도 까먹고 있었습니다.



결국 방문이 열렸고 둘째를 재우려다가 시끄러워서 못 재운 은수엄마, 화가 단단히 나서 은수를 혼내키고 말았습니다.

은수

ㅋㅋㅋ

잠시 뒤에 나와서 보니 할머니 품에 꼭 안겨서 자고 있더랍니다.

  1. 왜 안돼 2013.12.30 09:46 신고

    에구 짠해라~ 벌써 갈등의 시작이군요.
    아빠가 더 많이 보듬어 주시길~^^

    • 도랑가재 2013.12.30 14:57 신고

      ㅎㅎ
      제가 성격이 메마른데,
      딸 키우면서 샘이 되더군요.
      그 사랑까지 보태서 잘해줘야겠지요.^^

  2. 2013.12.30 23:34

    비밀댓글입니다

    • 도랑가재 2013.12.30 23:40 신고

      행운이 와야 해요.ㅎㅎ
      마지막 하루가 남았군요.
      뜻깊게 보내자구요.^^

  3. 봄날 2013.12.31 00:25

    이제 조금씩 할머니한테 정이 들겠지요^^
    난별석님,이제 2013년도 하루를 남기고 있네요~
    새해에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빕니다.
    남은 시간도 달콤하고 상큼한 휴식으로 채워가세요^^

    • 도랑가재 2013.12.31 07:54 신고

      주옥같이 좋은 말씀에 힘입어
      뜻깊게 보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4. 벼리 2013.12.31 22:03

    에궁,,,마음 짠해라,,엄마를 떨어져야하는 저 마음..
    아빠가 몇 배로 더 사랑을 줘야겠네요,,은수가 할머니랑 더 많이 친해지길 바래요.

    • 도랑가재 2013.12.31 22:16 신고

      할머니가 많이 괴로와하세요.ㅋ
      이젠 두 시간 후면 2014년이네요.흑흑...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저녁입니다.
      좋은 시간 되시고, 새핸 복 많이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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