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코앞에 있어서인지 귤 맛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가끔 공판장에 들러보면 오렌지에 시선이 꽂히긴 하지만, 아직 까지는 맛없어진 귤 대용으로 오렌지를 박스로 사기에는 가격이 만만치 않았어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마트에 들러 오렌지 다섯 개가 한 묶음인 3천5백 원짜리가 눈에 띄어 한 봉지를 사서 집으로 가져갔습니다.

오렌지

아내는 오렌지 한 조각을 즙이 잘 빨릴 수 있도록 껍질을 뜯어내고 5개월 된 쭌이의 입에 갖다 대었습니다. "쪽, 쪼옥..~~"

아빠인 제가 봐도 침샘에서 모터가 팔팔 돌아가는데, 어찌 태연하게 빨아 먹는지 모르겠어요. "됐다, 그만 좀 먹여라!" 아빠의 침샘이 과부하가 걸릴 것 같아 이내 말렸습니다. 호기심 발동한 아내도 그때야 멈추더군요.

신생아

그런데, 쭌이는 계속 입맛을 다시고 있었어요. 아마도 오렌지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줄 알았던 모양이에요.



그 표정이 재미있어서 사진에 담는데, 쭌이의 얼굴이 갑자기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아들

얼굴 가득 홍조를 띄기 시작했어요.
신맛 나는 오렌지가 갑자기 사라진 걸 알았던 모양입니다.~


쭌

이게 뭬야?~
빨리 원상복귀 시켜 놓으라고!~~

아기

아내의 호기심 발동으로 인해 쭌이는 화산 폭발하는 순간처럼 붉게 달아올랐고, 설겆이 한다며 쭌이를 떠맡겨 놓아서 아빠는 한참을 달래야 했어요. 평소 우는 일이 거의 없는 쭌이 스타일에 견줘보면 어마어마하게 폭발한 울음입니다. 

과연 5개월 아기가 오렌지 맛을 알 수 있었을까요?^^~

  1. 백산 2014.03.08 07:19

    처음 먹어 보는 희한한 맛이라서 그런가봅니다....ㅎㅎ
    아기들 표정은 참 재미있어요,,,,

  2. 왜 안돼 2014.03.08 09:16 신고

    ㅋㅋ 저러지 싶었어요~
    그런데 괜히 느낌에 준이는 즈 누나보다
    무던한 성격일 것 같아요
    서로 편하길 바라는 제 마음의 반영일까요?

    • 도랑가재 2014.03.08 13:56 신고

      ㅎㅎ
      뭔 애기가
      그렇게 잘 웃는지 모르겠어요.ㄷㄷ ㅎ
      제대로 보셨어요.^^~

  3. 자칼타 2014.03.08 10:31

    점점 어두워지는 표정.. ^^ 실감나게 촬영하셨네요 ㅎㅎ

  4. 트레이너제이 2014.03.08 12:28

    아이고...아기가 너무 귀엽네요...ㅎㅎ 오렌지 으~~ 표정만봐도 신맛이 납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5. Q의 성공 2014.03.08 13:26

    너무너무 예쁘고 귀엽네요 ㅎㅎ
    웃음이 절로 납니다 ^^

  6. 저녁노을 2014.03.08 17:55

    ㅎㅎㅎ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7. 다붕이 2014.03.08 20:45

    오렌지나 귤류는 12개월이 지나고 주는게 좋다고하네요^^

    • 도랑가재 2014.03.10 06:29 신고

      네, 마누님 호기심 발동으로 입에 살짝
      갖다 대었나봐요.^^~
      잘 참고 하겠습니다.~~

  8. 치즈 2014.03.09 22:20

    오개월은 아직 모유,분유먹거나 빨라야 간이 안된 이유식 시작단계인데. 오렌지라니...아이에게 미각은 천천히 알려줘야해요. 물론 잠깐의 호기심에서 실수하신거겠지만...맨윗글도 일년,즉 12개월 지나서 줘야한다고 한거같은데 5개월된 아기한테 늦은거라는 댓글은 잘못보신건가요? 암튼 울조카도 지금 5~6개월인데 아직 모유먹거든요. 조카같아서 댓글남겨봅니다.

    • 도랑가재 2014.03.10 06:28 신고

      아..
      호기심으로 살짝 맛을 보여준거에요.ㅎ
      그리고 지금은 모유가 모잘라서 분유랑 함께 먹이고,
      간이 안된 이유식 시작하고 있어요.
      위의 댓글의 답글이 잘못 되었군요.ㅠ
      수정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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