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물 침대에서 곤히 잠들어있는 둘째가 넘 예뻐 보여서 치워 놓았던 카메라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아빠가 그만 실수를 하고 말았어요. 행여 잠에서 깰까 싶어 급한 마음에 서둘러 찍으려고 했던 것이 화근이 되었지요.

아기

전 평소에도 카메라에 달린 어깨끈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요, 저녁 때 실내에서 찍다 보니, 후래쉬가 손쉽게 터져주는 자동 셋팅에 놓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하지만, 그때 후래쉬가 어깨끈에 눌려있어서 올라오다가 닫히고 또 올라오다가 다시 닫히면서 몹쓸 소음이 그만 우리 쭌이를 놀래키고 말았습니다.
"으앙!~~~~"


동생

따로 놀던 은수, 주방에 있던 아내, 장인 장모님도 방에서 뛰쳐나오셨어요.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있는 저에게 무언의 질문을 던지고 있는 눈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은수만이 질문을 던지지 않고 바로 쭌이한테 달라붙었지요.


남동생

이제 누나가 다 되어가는 모습이죠?^^~
하지만, 그런 남매의 아름다운 모습을 오래 지켜볼 수 없었습니다. 
안심을 가져다 준 은수가 뒤통수를 쳤기 때문에.....ㅠㅠ


남매

"아빠, 쭌이 놀랬자나!~~"
"자꾸 쭌이 놀랠킬래?"
ㄷㄷ


누나

"쭌아, 괜찮아?"



은수의 입에서 나온 말입니다.~~


놀람

이상하지요?
놀란 농생을 보고 머리에 손까지 얹어서 달래줍니다.

남매

우리 쭌이 든든한 누나를 만난 것 같아요.^^~

둘째

누나의 손길이 떨어지자 다시 놀란 표정을 짓습니다.ㅠㅠ

아들

이번엔 그 순간에 아빠의 마음을 가득 매웠던 아빠의 본심이에요.
"미안해!~ 앞으론 조심 할께!ㅠㅠ"

  1. 참교육 2014.03.26 06:53 신고

    이래서 딸이 좋다는거군요.
    아빠 실수도 용서 해주고...ㅎㅎㅎ
    예쁜남매의 모습... 보는 사람도 기분이 좋습니다.

  2. 굄돌* 2014.03.26 07:49 신고

    본능인가 봐요.

    아기가 우니까 먼저 달래야 한다고 생각하는 은수.
    확실히 어른들과는 다르지요?
    저 편안해 하는 쭌이 얼굴..

    • 도랑가재 2014.03.26 15:23 신고

      글쎄말입니다.ㅎ
      어찌 저렇게 편안한 표정 짓는지
      저도 신기하기만 했어요.^^

  3. 비너스 2014.03.26 11:02

    꺄아. 아기 우는 모습이 정말 실감나네요. 동생 달라주는 누나 모습도 참 어여뻐요. ^^

  4. 거산가구 2014.03.26 11:16 신고

    아이들이 너무 보기좋네요.
    사진 잘 보고 갑니다.^^

  5. 자칼타 2014.03.26 13:09 신고

    누나 아니였으면 사진찍기 실패할 뻔 햇네요.^^

  6. +요롱이+ 2014.03.26 13:28 신고

    너무너무 귀여워요 ㅎ
    오늘도 잘 보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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