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화초가 많지는 않지만, 정말 애지중지 키우고 있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밖에 나갔다가 들어오니, 이게 웬일일까요? 화분에 심겨진 고무나무가 핵폭탄을 맞아 갈기갈기 뜯겨져 있었습니다.

고무나무

얼마 전에 이웃에서 분양 받은 고무나무예요. 상토로만 심겨져 있어서 곧 마사토에 옮겨 심으려고 작정하고 있었는데, 그 두꺼운 고무나뭇잎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습니다.~
6개월 된 아들 녀석의 짓이라고 해서 화도 낼 수 없는 상황....~~

고무나무

안타깝기 그지없어서 한숨 쉬며 말똥말똥 쳐다보기만 했지요.

아기

너, 이래도 되는 거니? 흑흑..

둘째

아빠의 아픈 가슴을 알 턱이 없지요... 아빠를 보니 마냥 좋아 보행기를 끌고 옵니다.




쭌

쭌이 나쁘다!~~~ㅎ

아들

헉,,
설마 알아들은 건 아니겠지?~~

6개월 된 아기들은 무엇이든지 꼭 움켜쥐어서 입으로 가져갑니다. 녹음 짙은 고무나무라고 예외일 수 없나 봐요. 따스한 봄날씨가 이어지니 이제는 쭌이를 위해서나 화초를 위해서라도 바깥으로 돌려야 할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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