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마는 보통 5~6월 사이에 밭에 심어 9~10월 경에 수확을 합니다. 오늘 보여 드리는 고구마는 5~6월 경에 밭에 심기 위한 고구마 모종(종순)을 재배하는 모습이에요. 고구마 모종 농사는 언제 어떻게 진행되는지 저희 부부의 작업 진행에 맞추어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고자 해요.
 

고구마창고

도심을 지나다 보면 <창고 대방출> 이런 문구가 달린 플랜카드를 쉽게 볼 수 있었는데, 오늘 저희 집 고구마 창고도 그렇습니다. 작년 11월에 들여놓은 300짝의 고구마가 오늘내일 이틀에 걸쳐 모두 방출될 게획이니까요.


고구마

밖이야 어떻든 하우스 안은 흙이 보송보송해서 호미 자루에도 흙먼지가 펄펄 날리더군요. 고구마 종순 농사를 짓게 되니 2월 하순부터 흙먼지와 다투게 생겼습니다.


고구마모종

이 정도면 겨울을 아주 건강하게 보낸 상태입니다. 얼뜨다고 소문이 자자한 고구마가 썩은 것 하나 없고 마른 것 하나 없게 하는 건 온도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요. 고구마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는 온도는 14도 내외가 좋습니다. 습도는 70~80프로 정도.


그렇게 셋팅해도 벽으로 스며드는 한기에 고구마가 상할 수 있으니 벽에 스치로폴 같은 보온제 처리는 필수. 


고구마농사

땅에 묻는 방법은 한 줄씩 줄을 긋고 심는 방법과 저희처럼 일정 간격 흙을 걷어내고 몇 줄씩 한꺼번에 고구마를 놓고 흙을 덮는 방법이 있어요. 두 가지 방법 다 써봤는데, 후자가 쉽고 좀 더 빠르게 진행됩니다. 


고구마재배

와이프는 같이 할 짝이 없어서 반대쪽에서 혼자 심고 있어요.

은수

오전 참을 먹고 일하는 도중에 은수 할머니와 둘 남매가 1킬로가 넘는 거리를 걸어서 찾아왔어요. 
이런 곳은 아이들한테 인생의 밑거름이 될 <체험,삶의 현장>같은 곳입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