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예년보다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은 농사를 짓고 있어서 아직도 농삿일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그런 분주한 일상 속에 어느덧 고소한 냄새가 진동을 하고 남을 참깨작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어요.

토종 참깨는 이미 수확을 마쳤고 늦되는 다수확 품종만 밭에서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깨

예전에 아내와 함께 참깨밭에 갔다가 피고지는 참깨 꽃봉오리가 예뻐서 찍어봤던 사진입니다. 다행히 컴퓨터 속에서 삭제되지 않고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더라고요.


참깨

옛날부터 재배되어오던 토종 참깨와 개량되어 다수확 할 수 있는 개량품종, 이 두 가지를 심었더니 개량종은 많이 늦되는 것 같아 내년부턴 수확량이 적더라도 토종 참깨만 고집할 생각이에요.

참깨

이 녀석들이 바로 옛날부터 재배해오던 토종 참깨입니다. 수확량은 적어도 고소한 맛과 향이 더 진해 소매용으로는 괜찮지만 참기름 공장이나 상회에 팔 목적이면 큰 메리트가 없답니다.

그만큼 소출이 없어 수입이 적다는 이야기입니다.


참깨

그런 수확량이 적은 토종 참깨를 다시 시작하는 이유는 제 블로그가 농산물을 팔 수 있게 업그레이드 되었고, 그에 따른 판매 양보다는 품질로만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간절해서 입니다.


참깨

제 카메라로 최대한 가까이 접근해서 찍어봤어요. 손재주가 없는 건지 렌즈가 번들이라서 그런 건지,아무리 찍어봐도 그냥 밋밋한 사진으로만 나옵니다.


검정깨

요건 검정깨입니다. 검정깨는 300평 한 마지기만 했기 때문에 판매할 양이 아주 적어요.



집에 먹을 것 남겨 놓고 나면 팔 수 있는 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검정깨

이 녀석도 가까이서 찰칵!

참깨

토종 참깨는 마을 앞 다리 위에서 말렸습니다. 야외에서 말렸으니 아주 뽀얗지는 않아요.

냇물

그래도 시원한 강바람에 물기를 씻어냈으니 오염은 되지 않았겠지요? 참고로 흰 참깨는 1킬로 2백그램이 한 되고 검정깨는 1킬로가 한 되입니다.

제 손에서 키워져 예뻐 보이지는 않지만 건강한 녀석들이라 자부합니다.

흰 참깨 1킬로 2백그램(한 되) : 2만 2천 원.
검정깨 1킬로(한 되) : 2만 4천 원.

포장 단위는 자유!

택배비는 별도이며 주문량에 관계없이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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