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갓 수확을 마치고 창고에서 선별 작업을 진행 중에 있는 밤고구마를 판매 시작하려고 합니다. 경상북도 예천의 산간지방에서 멧돼지,너구리와 싸워가며 키운 녀석들이에요.

올해는 날씨가 워낙 가물었던 탓에 심은 면적 대비 생산량이 예년보다 저조해요. 특히 호박고구마는 가뭄에 약해 심을 때도 애를 먹었지만, 수확량이 현저히 줄었답니다.

참고로 호박고구마는 다음 달부터 판매 예정이에요. 현재는 죽자살자 밤고구마 선별부터 마쳐야 하겠기에..

밤고구마

대형 창고를 빌려 작업장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온 가족이 몇 날 며칠 선별 작업을 해도 쉽사리 줄어들지 않네요.

밤고구마

아내와 더불어 장인,장모님께서 흙을 털어내고 실뿌리를 뜯어내면 저는 크기 별로 선별한 뒤에 박스작업을 합니다. 

밤고구마

1번과 2번은 큰 대형이기 때문에 공판장으로 출하를 하고 있어요. 보통 튀김용으로 쓰이는 정도..

3번부터 소매를 합니다. 
보통 15센치 전후이며 보편적으로 봐온 크기일 거예요. 5번은 한입에 쏙 들어가는 손가락 크기의 고구마인데, 이 녀석들은 종자용으로 확보한 뒤 여유가 생긴다면 판매할 계획입니다.


밤고구마

선별 방식은 집집마다 다르답니다. 보통 특,상,중,하..이런 식으로도 구분 짓지만, 저는 1번부터 6번까지 번호로 구분 짓는 것이 더 편해서 번호를 사용합니다.


1번은 둥글고 큰 것, 2번은 크지만 긴 것, 3번은 최상품, 4번은 길지만 적당한 것, 5번은 손가락 길이의 것, 6번은 감자처럼 작고 둥근 것..

1번과 2번은 소매용으로 판매하지 않기 때문에 제외하고 3번과 4번, 5번을 판매하는데, 5번은 종자용으로 확보가 우선이기 때문에 일단은 3번과 4번 위주로 판매할 계획입니다.

<위 사진은 3번으로 출하하는 크기>

밤고구마

4번으로 출하하고 있는 크기의 고구마예요.

가격은 3번 고구마: 1만 8천 원.
4번 고구마: 1만 7천 원.

택배비(4천 원) 미포함 가격입니다. 

포장 단위는 10킬로 1박스 기준으로만 판매를 합니다.
위 가격은 10월 한 달 간의 가격이며 11월에 다시 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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