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러 농작물을 재배하고는 있지만, 토란은 볼 때마다 참 원시적인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줄기 하나에 우산만큼 커다란 잎이 달랑 하나 매달려 있으니까요.

이 토란 잎의 또 다른 특징 중에 하나가 비가 와도 잎이 젖지 않고 코팅한 것처럼 물방울이 데굴데굴 흘러내리는 것을 지켜보는 것으로도 재미가 있어요.

토란

묵논에 심었던 토란입니다. 올해 워낙 가물었던 탓에 논에 심었는데도 제대로 자라지 못한 토란들이 여럿 있었어요. 상품 가치성이 떨어진 줄기는 저희 가족이 소화할 거예요.

토막 내서 얇은 껍질을 벗기고 말려주기만 하면 언제 어느 때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낼 수 있어 사랑할 수밖에 없는 토란 줄기입니다. 


토란

여러해살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에 뿌리에 붙은 덩이줄기(알토란)를 수확해 이듬해 적당한 시기에 다시 심어주어야 합니다.

토란

덩이줄기 또한 지상부 줄기와 마찬가지로 국물에 많이 이용됩니다. 


저희는 아주 큰 알토란은 종자용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식용으로 판매할 계획이에요.


토란

사실 땅속 토란 줄기(알토란)를 뿌리로 봤는데, 사전을 펼쳐보니까 줄기로 분류해 놓았더군요.
덩이줄기 또는 알토란으로 불려지고 있습니다.

토란

덩이줄기도 땅이 얼기 시작하면 냉해 피해를 받기 때문에 더 춥기 전에 얼른 수확을 마쳐야 합니다.


토란

요건 올 가뭄에도 무럭무럭 잘 자란 토란의 흔적이에요.


토란

뿌리가 땅속 깊이 박혀있지 않기 때문에 삽으로 쉽게 캐낼 수 있어요.

토란

토란 뿌리에 착 달라붙어 자란 토란 알이에요. 보통 한 뿌리 당 스무 개 가깝게 달려있습니다.

내년에 심을 종자 확보는 마쳤고 여유 분이랑 앞으로 캐는 것은 판매를 하고자 해요. 흙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고 잔뿌리만 손질해서 보낼 생각입니다. 얼지 않게 보관해주시면 이듬해 봄에 텃밭이나 화분에 심으셔도 무방합니다.

판매가격: 1kg 당 4천 원. 
판매단위: 1kg 단위. 
위의 가격에 택배비 1포장 당 4천 원이 추가됩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