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엔 아름답고 멋지고 세련된 건물이 있는가 하면 볼품없거나 오래된 건물도 존재합니다. 볼품없거나 오래된 건물이라고 해서 다 철거 대상은 아니죠. 시간의 떼를 고스란히 간직한 건물, 누군가 다시 문을 열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옛 건물도 존재한다는 것!
예천 읍내에 위치한 풍농 농약사 건물.
뒤늦게 나에게 주목을 받는 이 건물은 그만큼 자주 다니지 않았던 길목에 있었기 때문..
드라마 셋트장을 연상케 했던 작고 오래된 풍농 농약사 건물..
마치 80년대 문턱 앞에 서있는 기분이었어요.
제가 봤을 땐 모든 문이 굳게 닫혀져 있었고 바닥의 먼지로 보아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채로 지내온 것 같습니다. 언젠가 이 건물이 사라지고 신식 건물이 들어설는지는 모르겠지만, 과거의 시간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이 건물이, 이왕이면 똑같은 모습으로 보존되어 다시 손님을 맞이한다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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