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라고 해서 달라질 것 없는 일상이지만, 그래도 병신년 새해 아침을 맞고 보니 마음 가짐이 조금은 조심스러워 집니다. 순조롭게 하루를 보낸 후 저녁이 되어 어떻게 하면 새해의 의미를 새겨볼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올해의 소망을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어떤 소원을 빌어볼까?

이왕이면 많은 소원을 빌어봤으면 좋을 텐데, 아래 두 가지 소원을 빌고 나서 더 이상은 영 내키지 않더군요. 왜 내키지 않느냐 하면..

세 번째 소원부터는 너무 황당하기 짝이 없는 로또 당첨과 같은 일확천금으로 벼락부자가 되는 그런 욕심으로 채워졌기 때문이에요. 떨쳐내려고 해도 안되더군요. 
그래서 올 한해 꼭 소망대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소원은 두 가지로 간추리게 되었습니다.

산골마을

 
첫 번째는 우리 가족 모두 아프거나 다치지 않기!

이건 비단 저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첫 번째로 희망하는 목표가 아닐까 싶군요. 비록 흔해서 싱거운 목표인 것 같아도 역시 건강은 제 일 순위임에 토를 다실 분은 아무도 없을 듯 해요.



두 번째는 농사 풍년으로 따뜻한 겨울 맞기!

이번에는 저의 본업과 관련이 크지요?
건강 다음으로 소중한 것이 경제적 안정(?)이었어요.

어떻게 보면 돈과 연관이 있다고 해서 세 번째 소원과 같지 않느냐고 하실 지 모르겠지만, 하늘과 땅 차이만큼 크다는 것을 굳이 말씀드리지 않아도 아실 거예요. 열심히 일해서 얻는 보상과 갑자기 생긴 행운은 차원이 다릅니다. 

어떻든 간에 간추리면 건강과 돈이 저한테는 병신년 새해 소망으로 각각 1등과 2등을 차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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