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바람 좀 막아주세요.~~
정말이지 요즘 불고 있는 바람은 허리케인 같아요....

어젯밤 뉴스에서 보았던 시설 하우스의 막대한 피해 소식을 접하고 여기도 만만치 않게 불고 있는 바람이 걱정스러웠었는데, 오늘 그 우려했던 것이 현실이 되고 말았습니다.

강하게 불어 닥치는 바람을 이기지 못한 하우스 한 동이 통째로 하늘 높이 치솟았다가 옆 동 하우스에 떨어 졌거든요.

경상북도 농촌 진흥원에서 다문화 가족 여러 집이 살고 있는 저희 마을에 농촌 일손을 도와주러 오셨다가 헤어지는 자리에서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바람을 이기지 못한 시설 하우스가 엿가락처럼 휘어질 정도로 피해를 받은 것은 저희 마을에서는 유래가 없던 경우라, 요즘 불고 있는 바람의 세기가 어떠한지 잘 말해 주는 것 같아요. 조만간 들녘에 비닐 피복 작업을 시작해야 하는데, 한 시도 멈추지 않는 강한 바람 때문에 하루하루가 걱정스럽습니다.

비닐하우스

하루의 모든 일정이 끝나갈 무렵 갑자기 하우스 한 동이 통째로 하늘 높이 떴다가 
옆 동 하우스로 떨어졌습니다. 다행히 하우스 안에는 사람이 없었지요.

하우스피해

이런 경우는 손을 쓸 수가 없습니다. 그저 씌웠던 비닐을 찢어서 더 심하게 휘어지지 
않도록 하는 수밖에요...

바람

바람을 가장 심하게 받는 첫 번째 하우스였어요. 

시설재배


바람에 펄럭이는 비닐 소리도 요란했습니다.




시설하우스

저렇게 푸른 하늘과는 너무나 대조적이에요.ㅜㅜ

농촌

이런 일이 벌어지면 작물의 피해 뿐 아니라 농심도 멍들겠지요. 멀리 가셔야 할 분들을 보내 드리고 이번에는 제가 도울 차례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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