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들어 세 번째 눈이 왔어요.
맨 처음 눈은 빗자루로 쉽게
치울 수 있는 양의 눈이었고,
두 번째 눈은 제설도구를 이용해
치워야 했어요.
그리고 오늘 아침 세 번째 눈은?
마당비로 치우기엔
쬐금 버거울 만큼의 눈이 내렸네요.^^
산골마을에 빈집이 늘어난 만큼
눈을 치워야 할 제 몫이
상당해졌습니다.
다행히 오늘 아침 내린 눈은
눈밀대로 청소하면 큰 힘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의 양이었어요.
스타트를 끊으면 대략 1백미터 거리를
혼자 감당해야 해요.ㅠ
이 제설도구가 눈삽인데, 눈밀대라고
불리기도 해요.
곡물을 쓸어 담는 플라스틱 삽보다도
넓어서 밤새 내린 눈을 밀기만 해도
시멘트바닥이 시원스레 드러납니다.
눈밀대로 눈을 치워봤어요.
길이 훤하게 드러나긴 했지만, 끝없이
밀고 또 미는 작업이 반복되어야 했어요.
오늘처럼 내린 눈을 치울 땐, 폭이 좀 더
넓었으면 하는 생각이 많이 남더군요.
다음번엔 폭이 넓은 눈밀대를
각목과 나무합판을 이용해
직접 제작해서 사용해볼 생각이에요.
물론 넓이가 넓은 만큼 많은 양의 눈이
내렸을 땐 치우지 못할 겁니다.
그땐 오늘 사용했던 눈밀대를
사용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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