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베트남 친정집에 들렀다가 이번에 들어온 이웃 다문화가정에서 베트남 라면을 선물 받았습니다. 베트남 라면은 밀가루보다 그 나라에서 흔하게 생산되는 쌀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에요. 오늘은 쌀로 만들어진 베트남 라면의 요리법과 그 맛을 포스팅해봤습니다.
싱크대 한켠에 벌써 국내에서 만들어진 기스면과 나란히 진열해 놓았네요.^^
국내 라면과 크기를 비교해봤더니 거의 동일합니다.
그렇다면 라면 봉지 안에 든 내용물은 어떨까요? 개봉박두,,,ㅎ
쌀로 만들어진 면발이라서 밀가루로 만들어진 면보다 맑고 투명합니다.
국내 라면과 달리 국수처럼 곧게 말려있습니다. 면발 아래에 수프가 있어서 꺼내 보니 수프는 세 개...
사진의 맨 왼쪽 것은 건더기 수프라고 여러 가지 말린 야채가 들어있었구요. 가운데 수프는 국내 짜파게티 같은 라면에 든 액상 수프와 비슷했어요. 다만 굵은 소금 같은 건더기도 들어 있었는데, 살짝 맛을 봤더니 별다른 맛은 없었습니다. 맨 오른쪽 수프는 분말 수프구요.^^
먼저 액상수프를 넣어 보았어요. 여러 가지 건더기가 들어 있더군요.
이번에는 분말로 된 수프를 넣었구요. 딱 봐도 맵지 않게 생겼습니다.
마지막으로 말린 야채수프를 넣어주면 준비완료.^^
아참, 베트남 라면의 요리법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그저 국내에서 생산되는 컵라면과 요리법이 같거든요. 그렇다고 맛까지 컵라면과 비슷하다고 판단하시면 큰 오산입니다.^^
뜨거운 물만 부어주면 요리는 끝이에요. 1분 뒤에 풀어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정말 간편하죠?^^
베트남 라면은 모두 이렇게 요리해 먹습니다. 국내 라면처럼 냄비에 넣고 펄펄 끓이지 않아요. 만약 그렇게 하면 쌀 면발이 퉁퉁 불어서 먹기가 곤란해질겁니다.
맛은 어떨까요?
쌀로 만들어진 면발이라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뛰어나더군요. 뒤끝이 편안하구요. 국물 맛은 물냉면 육수가 따뜻하다고 상상하시면 딱 그맛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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