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치고는 꽤나 많은 비가 긴 시간 내리니 아무리 바쁜 밭의 일도 자동 미루어지게 되고, 그나마 하우스 2동이 있어서 그곳으로 잠시 일터를 옮겼습니다.
농사일에서 일손이 귀할 뿐더러 주구장창 둘이서 하다가 셋이서 하게 되니, 일처리가 장난 아니게 빨라졌어요.^^
오늘은 봄비가 내리는 날 땜방식으로 일할 수 있는 하우스의 풍경을 담아봤습니다.
올해 농사는 아내와 저 이렇게 둘이서는 조금 벅차게 돌려야 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는데, 외손녀 보러 오신 장모님의 사위 사랑으로 사위는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팔불출 중에 첫째가 마누라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지요.
하지만 전 해야겠습니다. 왜냐구요?
보세요.. 베트남에서 손 빠르기로 익히 이름을 떨친 장모님마저 제 마누라를 앞서지 못하고 있자나요?^^
그래도 오늘의 초점은 장모님한테로 맞추었습니다. 와이프님께서 장모님 한국에서의 일상을 사진으로 담아 베트남에 보내라 했거든요. 이럴 땐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 같으면 일 안하고 사진만 찍을 거냐며 으르렁 거리거든요.ㅠㅠ
이제 장모님이나 와이프님이나 저나,,,
이 어린 수박 줄기를 어떻게 다루는지 살짝 공개하겠습니다.
ㅎㅎ 보셨지요?
영화 가위손의 창백한 주인공도 이 모습을 본다면 분명 가위를 던지고 갈 겁니다.^^
사람의 머리카락 모습이나 다양한 수박의 줄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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