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구형 라디오와 미닫이형 텔레비전을 보니 제가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의 저희 집 환경이 고스란히 기억에 떠올랐습니다. 초등학교 3,4학년 무렵이었을거예요. 20리 거리를 걸어서 등하교 했었는데, 어느 무더운 여름날 먼지를 펄펄 날리며 비에 패인 비포장 길을 구부정 구부정 지나가는 포니밴이 있었고, 그 화물 칸엔 커다란 텔레비전 상자가 실려 있었습니다. 

저희를 지나가던 밴이 갑자기 섰지요. 
그리곤 누구누구네 집이 어디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름이 바로 저였어요.ㅎ
"아저씨, 전데요?^^"

그리곤 저희 집에는 역사상 처음으로 텔레비전 임금님이 모셔지게 되었습니다.ㅎ
지금 생각해도 정말 가슴 뭉클한 순간이었지요.^^

라디오

제가 어렸을 적엔 이런 라디오도 오디오급이었어요.



시골에선 엄청 귀했답니다.

금성사

기념으로 뒷모습도 박아 두었구요.^^

텔레비젼

이날 경매장에 나온 다리가 네 개 달린(ㅋ) 미닫이형 텔레비전은 "금성사" 출신이었습니다. 
이포스트의 서두에 언급했지만, 저희집에 상전으로 오신 텔레비전님은 "대한전선"이라는 회사명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1. 벼리 2012.05.31 08:17

    어쩜 보관이 저리도 잘 되었는지요..
    저희도 있었는데,,금성...제가 삼* 보다가 금성을 좋아했었는데
    우리 수집가씨가 보면 달려가고 싶을 것 같아요...^^

  2. 개똥치우는남자 2012.05.31 08:30 신고

    금성 오랜만에 보네요 ㅋ 저런 TV는 예전에 하나씩 집에 있었는데요. 옛생각이 나네요.

    • 도랑가재 2012.06.02 12:28 신고

      저희집엔 대한전전에서 나온
      텔레비젼이 있었는데,
      채널을 돌릴라 치면 고장난다며
      절대 접근 금지였지요.ㅋ

  3. 하 누리 2012.05.31 09:27 신고

    골동품 치고는 보관이 잘되었네요..
    별석님 골동품 취급하시나봐요..
    덕분에 오래되고 귀한 물건들 잘 봅니다.
    고운하루 보내세요 ^^

  4. 하 누리 2012.05.31 09:27 신고

    골동품 치고는 보관이 잘되었네요..
    별석님 골동품 취급하시나봐요..
    덕분에 오래되고 귀한 물건들 잘 봅니다.
    고운하루 보내세요 ^^

    • 도랑가재 2012.06.02 12:26 신고

      무더위가 눈앞까지 다가 왔네요.ㅎ
      유월엔 건강을 제 일 목표로 지내시기 바랍니다.^^

  5. [재호아빠] 2012.05.31 09:51 신고

    ㅋ 저도 아주 어릴적에 봤던거네요...^^
    옛생각이 난다는건 나이먹는다는건데...모른척 해보고 싶습니다..^^

  6. *저녁노을* 2012.05.31 19:55 신고

    ㅎㅎ정말 골동품이군요.

    잘 보고가요.

    유월도 행복하세요

    • 도랑가재 2012.06.02 12:24 신고

      벌써 유월이군요.ㅎ
      무더위와 장마가 저희를 젊게 만들겠지요.^^
      건강 꼬옥 챙기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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