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폭염이 한창 기승을 부리고 있을 때, 시험 삼아 옥상에서 태양초로 말려보았습니다. 말로만 듣던 태양초가 일반건조기로 말린 건고추와 어떻게 다를지 기대도 하면서...
그때 날씨 상태는 태양초로 말리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어요. 제가 거래하고 있는 농약사에서 태양 건조기(3만5천원) 하나를 사와서 옥상에서 말려보았어요. 태양초로 만들기 위해선 하루 종일 볕이 쬐인다는 가정(8시간 기준)에서 4일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기상 조건이 좋아 태양초로 만들긴 했지만, 흐린 날씨에서는 건조를 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그냥 시험만 하고 끝냈습니다.^^.
수분이 모두 빠져나가고 조금씩 마르는 과정입니다. 완전히 건조시킨 태양초 사진이 없어서 여기에서 설명 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일반건조기로 말린 고추와 틀린 점이 이 사진에서도 보이는데, 고추의 꼭지부분이 노랗게 마르다가 완전히 건조 시키면 하얗게 변합니다. 거의 순백색에 가까워요.
이건 전기건조기로 말린 건고추예요. 기름건조기도 그렇고 모두가 꼭지가 푸르스름한 녹색을 띱니다.
꼭지 외의 몸통 부분을 보면 차이를 거의 느낄 수 없었어요. 태양초와 일반 건고추의 차이를 육안으로 가장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꼭지의 전체가 흰색을 띠면 태양초, 녹색을 띠면 일반 건고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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