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남부 지방에 20센치가 넘는 폭설이 내렸다고 하지요. 여기 예천도 그 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눈이 내려 하루 종일 눈을 치우느라 고생 좀 했드랬죠. 오늘 밤부터 또 많은 눈이 예보되어 있어 단단히 대비를 해야겠어요.
아침부터 많은 눈이 쌓이는 바람에 서둘러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눈이 그친 뒤에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눈 치울 마땅한 연장이 없어서 플라스틱 오삽 두 개로 밀었지요. 아무래도 이번 눈이 녹으면 읍내 나가서 눈 치울만한 연장을 찾아봐야겠어요.
쉬엄쉬엄 눈을 치우고 있는데 은수엄마, 은수를 데리고 나오더군요..
가까이 다가가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은수엄마 카메라를 향해 눈뭉치를 휘익 집어던졌어요.
이번엔 은수에게 뭉친 눈을 건네 주구요....
아빠를 표적으로 눈싸움의 비결을 전수하고 있는 것 같지요?
은수도 아빠를 향해 눈을 던질 것 같은 기세...
그런데, 제대로 던지기나 할까요?ㅋ
앗,,,,,,
아무래도 스트라이크가 될 것 같은 예감....
눈을 밟는 것 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어하고요.
뭉쳐보기도 하고,,,,
그러고 보니 아직 은수에게 눈사람 한번 만들어 주지 못했네요.
이젠 "은수야,김치!" 라고 말하면 자연스레 포즈가 나오고...^^
손이 시려워 입김을 불고 있어요.
그래도 눈이 내리는 날은 은수에게 더 없이 즐거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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