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나들이길에 올랐습니다. 
예천의 동쪽 끝에서 예천의 서쪽 끝으로 말이죠. 그곳은 유천면 사곡리라는 곳인데, 저와 함께 합동결혼식을 올렸던 동생 내외가 살고 있는 곳입니다. 얼마 전 친형님의 결혼식으로 크게 잔치를 벌였고, 남은 것이 많아서 챙겨 놓았나 봅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따라 가는 길이 가볍습니다.



마을 도로를 따라 가는 길, 저희 마을과는 다르게 오래된 고목들이 즐비해 있더군요.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2층으로 된 콘테이너가 바로 동생 내외가 보금자리를 만든
곳입니다.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외양간으로 눈이 자동 옮기게 되는 것은 농부의 마음인가 봐요.



어미 소는 없고 어린 암송아지 여섯 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있다가 제가 있는 쪽으로 다가 옵니다. 
가만 보니 이 친구 소부자였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마을의 풍경을 사진에 담기로 했습니다. 마을 진입도로가 돌탑 쪽에도
있는데, 집에 가는 길에 보니 돌탑이 꽤나 크더군요.



사당도 마당에 우뚝 서있는 느티나무 만큼이나 오래되어 보입니다.



산골마을 답지 않게 부락 수가 제법 많고, 가구수도 제가 사는 동네와는 비교가 안됩니다. 
대체적으로 논이 많고 잘 정비되어 있더군요. 물론 저~아래 말이에요.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오겠나 싶어 외양간이며 마을 풍경을 사진에 담았지요. 그리고 나서 동생 내외의 따뜻한 대접을 받으며 집안으로 들어섰습니다.

--계 속---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