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모종 관리 아직은 방심할 때가 아닙니다. 2월 말부터 추위가 다소 누그러졌다고 평소와 다르게 방심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요 며칠 날씨가 누그러져 담요를 한 겹만 덮었다가 아침에 얼음이 꽁꽁 언 걸 보고 가슴이 덜컹했었지요. 서리도 뽀얗게 내렸더라구요...
다행히 저녁으로 전열을 켜 놓아서 피해를 보진 않았지만, 아차 싶었어요. 3월 중순까지는 힘들더라도 두 겹으로 덮어주고 이식한 고추모가 잘 크고 있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이틀째 서리가 뽀얗게 내려 어제는 담요를 두 겹으로 덮어놓았어요.
아직은 담요 한 장으로 관리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는 듯 보입니다.
두 겹의 담요 속엔 또 비닐로 덮어주었구요.
그래도 신경이 바짝 쓰이네요.
저에겐 제일 중요한 게 고추농사인데, 엉뚱한 포스트에만 신경 쓰다 보니 포트에 이식한 날도 깜빡했네요.ㅋ
어린 고추모에 영양제나 농약을 살포시에는 기준량보다 1/2 또는 1/3 줄여서 살짝 적시는 정도로만 살포하세요. 물주기는 포트의 상토가 마르겠다 싶으면 다음 날 오전 10~12시 사이에 주는게 좋구요. 상토가 채 마르기도 전에 물을 계속 주게 되면 연약해 지거나 잘록병이 올 수 있어요.
웃자란다 싶으면 칼슘을 약하게 희석해서 뿌려주시면 고추모의 줄기가 튼튼해 지고, 목초액을 살포하면 많은 실뿌리가 생겨 튼실해집니다. 참고로 목초액은 밭에 정식하는 5월 초까지, 두 번 정도 살포해 주시면 좋아요.
3월 중으로 한 번, 4월 중순쯤 한 번 이렇게요. 저만의 고추모종 관리법이라 꼭 따라할 필요는 없구요, 고추농사를 처음 지으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 되고자 쓴 글이니 그냥 참고만 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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