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수박 하우스에 올해부터는 품목을 바꾸어 고구마싹 농사로 대체해 놓고 보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역시 농사도 경험이 있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잘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옛 속담에 "아는 길도 물어 가라"는 속담이 있지요. 그래서 오늘은 만사 제쳐 놓고 발품을 팔아 배움의 길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40릿길을 내달려 도착한 곳이에요.~
궁금한 것이 많았던 만큼 질문도 폭포수처럼 쏟아졌어요.
오늘 주인 양반 귀가 좀 아팠을 거예요.^^~
그래도 황금돼지 같은 땅속의 고구마를 직접 뽑아 보이며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이곳은 벌써 고구마싹이 올라와서 속비닐을 벗긴 상태입니다.
이것이 바로 고구마의 새싹이에요.
처음 짓는 농사라 저 또한 고구마의 새싹이 신기하게 와 닿았어요.
그런데,,,
무슨 꽃동산놀이 하는지 절 웃게 만든 고구마 무리가 있었습니다.
와!~~
이 녀석들은 왜 꽃동산처럼 무리 지어 올라왔는지 왜 보라색이 아닌지 신기했지요.
여기는 사막의 선인장들이 생각났던 곳이에요.~
죄송합니다. 제 상상력이 또 도를 넘어 서버렸군요.^^~
오늘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쥔장님이십니다.
보답으로 이렇게 제 블로그에 올려드렸어요.
"
처음에는 붉게 올라오다가...
연초롱잎으로 변하더랍니다.
우야튼 참 예쁘지요?~
가끔은 땅속에 제대로 박히지 않은 녀석들이 손수 보여주는 고구마의 촉입니다.~~
쥔장님의 말씀으론 "이게 정상이고요.."
그런데 다른 녀석들이 또 튀어나왔어요.
"그럼 저건요?"
바로 아래 녀석을 보고 질문을 던졌지요...
"나 촉 한 게 튼게 없다구..ㅠㅠ" 막 이러는 거 같았어요.
"얘네도 정상이야!^^~~"
농사도 안 보고 배운 거는 천 번을 들어도 따라하지 못할 것 같아요.
쥔장님, 오늘 덕분에 잘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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