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지요?

벌써 농사를 시작합니다.

 하우스가 있어 가능했고요, 어떤 농사를 짓던 타산이 맞지 않아 올핸 고구마싹 농사를 지어보기로 했습니다.

인건비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이 없다는 것이에요.

용케 네 분을 구해서 작업에 들어갑니다. 그런데,,,,

고구마

처음 지어보는 고구마 농사라 고구마의 특성을 몰랐어요. 부푼 희망을 안고 작업에 들어가려는 순간, 이 녀석들 다 썩어 있었습니다. 도저히 땅속에 묻을 수 없어 오전 내내 선별작업에 들어갔어요.

고구마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작업...
하지만, 이 선별작업을 하지 않고는 일을 시작할 수 없었습니다.

고구마

고구마가 얼띠다는 소릴 들었지만, 담요로 며칠 덮어둔 것이 이렇게 썩을 줄은 몰랐던 것이죠.

썩는다


할머니

점심을 먹고 그나마 옳은 것들을 땅속에 묻기 시작했어요.

고구마농사

싹이 나던 안 나던 요렇게 사진을 찍어 놓고 보니 그래도 예쁘네요.



냉 받은 녀석들, 그나마 싹 나길 바라면서 작업을 진행해 보았어요.

고구마


고구마

"시작이 반이다!" 라는 말은,,, 

시작이 중요하다는 뜻인데 저는 시작부터 브레이크가 걸렸어요.

머릿속에선 핵폭발이 두세 방 정도 터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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