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에 갑자기 식구가 많아졌어요. 그 옛날 대가족의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하루는 말괄량이 같은 은수가 식사를 하려고 준비할 때, 밥솥 앞에 앉아 직접 밥을 뜨겠노라 고집을 피웁니다. 

밥솥

폼이 제법 그럴싸하죠? 

식사

밥솥이 뜨겁기 때문에 손이라도 대일까 말려도 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빠, 조심 할게!~" 라는 말에 더 이상 말릴 수가 없겠더군요.~~

딸

오늘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온 식구가 유치원 딸한테서 밥을 배급 받아 먹어야 했어요.~

밥솥

고사리 손이 야무지게도 밥을 담습니다.~


은수

으악,,,



이번엔 웬 곱배기를?~~


밥

은수가 떴던 밥공기들을 내려다봤습니다.

흐억 흐억...
처음 뜬 밥그릇엔 밥풀을 다닥다닥 붙여 놓았어요.^^
하지만 두 번째 밥공기부터는 깨끗하게 담아 놓았지요?~
전 은수가 담은 양 만큼만 딱 먹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 끼니 때까지 배가 무척 고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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