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트에서도 말씀 드린 바 있지만, 담뱃세 곱절 인상으로 인한 후폭풍이 궁금했어요. 건강 문제로 보면 새로 실시하는 국가 정책이 합당하나, 한꺼번에 너무 크게 올린 만큼 담배를 피우는 서민들의 부담은 말 그대로 부담 백배가 되었어요.

그로 인해 새해부터 금연 하겠다
고 다짐을 하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는데, 금연이라는 것이 끊는다고 해서 쉽게 끊기는 게 아니고 마라톤 선수처럼 장고의 고충이 따릅니다.

담배

그리고 그러한 고충은 비단 금연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어제 둘째가 감기로 아파서 안동병원을 찾았다가 나오는 길에 편의점에 잠깐 들렀습니다. 워낙 이 병원을 들락날락 했던지라 주인 아주머니와도 친한 사이가 되었다는..^^~


아주머니 등 뒤로 담배 가판대가 보이길래 요즘 분위기를 물어봤어요.~

"아주머니 담배 잘 팔려요?"

"웬걸... 사재기를 해 놔서 그런지 20프로도 안 팔려요!"

그건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회복은 하겠지만, 50만 원어치 들였던 담배를 이젠 1백 만원 줘야 물건을 들일 수 있다고 하시면서 아주 잘 나가는 담배가 아니면 팔 계획도 없다고 합니다.

담배 1보루의 가격이 4만 5천 원, 한 박스는 50보루인데, 종류별로 두세 보루씩 구색을 맞춘다고 해도 한 박스를 사는데 2백 25만 원의 거금이 들어간다고 해요. 판매를 하는 입장에서도 부담이 커서 목이 어지간히 좋은 곳이 아니고서는 구색을 맞추기가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해가 바뀌었어요. 그리고 담배 가격도 엄청 뛰었습니다. 그로 인한 파장은 흡연가들 뿐만 아니라 영세 판매업자들도 마찬가지로 고충을 안고 있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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