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014 갑오년(말띠)이 지나고 새해 을미년(양띠)을 맞이했네요.~
저희는 새해를 맞이해서 그동안 동전을 모아둔 돼지 저금통을 오늘 개봉하기로 했어요.
단 1원의 이자도 붙지 않는 돼지 저금통에 너무 오래 놔두는 것도 손해이기 때문이죠.
이 큰 돼지의 주인이 저 혼자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 은수도 동전을 넣었고 아내도 넣었고 또 저도 넣었기 때문에 권리 주장을 할 수가 없겠네요.
"오, 마이 갓!~~"
동전이 와르르 쏟아져서 일까요, 아니면 이렇게 많은 동전을 생전 처음 봐서 일까요?
놀라버린 쭌이의 표정이 재미있었어요.
사진 찍으려고 뒤로 물러난 사이, 둘 모녀가 무슨 수작을 부리고 있었던 건 아니었겠지요?
계산하기 좋게 하기 위해서 만 원 단위로 끊었어요.
남는 동전은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갈 겁니다.
500원짜리 동전이 의외로 적게 나왔어요. 합이 3만 원.
제가 틈틈이 꺼내 썼던 게 원인 같아요.
100원짜리 동전이 6만 원.
그리고 50원짜리와 10원짜리는 쭌이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자투리 동전과 함께 돼지 저금통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운명을 맞이했어요.
이래서 권리 주장을 펼쳐야 하는데요.
지폐의 총 합은 10만 원..
여기엔 은수가 친인척 분들로부터 받은 용돈이 압도적으로 많았어요.
그래서 을미년 새해에 뜯은 돼지 저금통의 소유주는 은수로 결정 났습니다.흑~
총 액수는 19만 원.~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을 땐 치우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꽤 큰 거금이 만들어져 있었어요.
티끌 모아 태산이라는 말을 오늘 제대로 실감해보네요. 앞으로는 습관이 아닌 희망으로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넣게 될 것 같습니다.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러워서 도전하게 된 금연 도전기.(1일차) (5) | 2015.01.08 |
---|---|
담뱃세 인상 후폭풍이 남긴 어느 편의점의 분위기 (4) | 2015.01.07 |
산은 강아지에겐 천국과 같은 장소 (3) | 2015.01.04 |
새해 첫날은 손칼국수가 맛있는 오이도에서.. (2) | 2015.01.02 |